얼마 전 도시가스 안전점검 후 내열실리콘으로 변경하라는 권고를 받아 내열실리콘 작업을 하였습니다.
언제 이런 권고를 받게 되는지, 그리고 금액은 어떻게 되는지 등에 대해 후기 공유합니다.
도시가스 부적합 권고
같은 건물에 아는 분도 살고 계신데 그분이 3, 4년 전쯤 도시가스에서 내열실리콘으로 변경하라고 했다면서 금액이 45,000원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아마 다 내열실리콘으로 변경하는 시기인가 보다 하고 나도 변경하라고 하겠구나 했는데 몇 번의 점검 이후에도 저한테는 이상 없다는 말만 하고 바꾸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지냈는데 작년 1월 내열실리콘으로 변경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연통이 벽과 연결된 부분에 현재는 석고로 연결이 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부분이 들뜨거나 하는 경우 내열실리콘으로 변경을 하라고 권고하는 듯하고 사용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시기는 제각각이긴 하지만 결국에는 모두 권고를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 2024년 1월 권고를 받았는데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어영부영하다가 하지 않았고, 7월에 또 안전점검을 하면서 또 권고요청을 받았는데 그때도 또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해서 시간이 애매해서 정해서 해야지 생각하다가 또 그냥 잊어버리고야 말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안전점검 때 또 권고를 받았습니다. ㅋ
두 번은 별만 안 하더니 이번에는 보자마자 어? 아직도 안 하셨네? 하시더라고요. ㅋㅋㅋ
어쨌든 할 거면 예약을 해준다고 했는데 당일에 점검을 받으려고 시간을 빼놨던 거라 당일에 할 수 있냐고 하니 당일 예약은 안된다고 하더라고요.(사실 지난번에도 계속 이것 때문에 못했던 것 같은데...)
어쨌든 이렇게 3회나 개선권고를 받고도 개선을 하지 않는 진상 고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냥 말 그대로 개선 권고일 뿐 안 한다고 해서 뭐라고 하진 않더라고요.
그래도 개선을 계속해야 한다고 하니 이번에는 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혹시 토요일에도 가능하냐고 하니 토요일 오후에도 가능하다고 해서 그냥 빨리 해버리려고 토요일 오후로 예약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금액은 55,000원으로 올랐다고 하더라고요.
도시가스 내열실리콘 작업 후기
토요일 오후 도시가스에서 방문을 했는데 연통이 모서리 위쪽에 있고 세탁실에 보일러가 있다 보니 세탁기 윗부분에 있어서 그냥 하기에는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인데 그냥 아무것도 안 들고 오셔서 잉? 했는데 보일러실로 가더니 주머니에서 가위를 꺼내서(가위도 그냥 문방구 가위 같은...) 석고 부분을 긁어내기 시작.... 그 아랫부분은 세탁기가 있는 틈새라 아랫부분에 떨어진 걸 치우기가 쉽지 않은데 그냥 긁어내기 시작....ㅠㅡㅠ
그러다가 힘든지 혹시 의자 같은 게 있냐고...
저는 전문적인 분이 사다리 같은 것도 가지고 공구 통 같은 것도 가지고 올 것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의자를 갖다 드렸더니 마저 석고를 긁어낸 후 목장갑 위에 한 겹 비닐장갑을 끼고 다시 주머니에서 내열실리콘을 꺼내서 손에 바르더니 치덕치덕 바르더라고요.
시간은 한 10분? 정도 걸린 듯
그리고 55,000원을 받고 돌아가셨습니다.
가고 나서 완성 된 모습을 보니... 그냥 치덕치덕.. 발라놓았는데 전문가의 손길이라고는 할 수 없는 그냥 뭐랄까... 나도 그냥 할 수 있을 것 같은??(너무 지저분하게 길게 빠져나온 부분은 내가 손으로 잘라냄. ㅋ)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는데 정말 대충 발랐어요. 손으로 조금만 문질문질해도 이거보단 매끈해질 텐데....
처음에는 이 부분이 흰색이었는데 회색을 바르길래 내열 실리콘은 흰색이 없냐고 하니 빨간색과 회색뿐이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있었던 것은 석고였다고 합니다.
옆부분엔 빨간색이 몇 군데 발려져 있는 부분이 있는데 다른 분들 후기 보니 붉은색 부분에도 새로 보강을 했다고 해서 이 부분은 안 해주는 거냐고 물으니 이건 원래 내열실리콘이라서 그냥 둬도 된다고....
인터넷에 찾아보니 내열실리콘이 2천 원~3천 원 정도 하던데(배송비 별도) 본인이 그냥 해도 충분할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몰랐어서 그랬지 알았으면 그냥 내가 했을 듯? 다만 석고를 긁어내야 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좀 까다로울 수 있는데 그것도 그냥 뭉툭한 가위 뒷부분으로 슬슬 긁어내면 될 것 같습니다.
후기를 찾아보니 셀프로 하시는 분들도 많던데 혹시 개선권고를 받았거나, 개선권고를 받지 않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어차피 개선권고를 받게 될 테니 연통 부분 석고가 조금 들뜨는 느낌이 든다면, 그리고 엄청난 똥손이 아니라면, 그리고 내열실리콘을 바를 부분이 손이 전혀 닿지 않는 부분에 있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비용을 내고 하는 것보다 셀프로 해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비용은 2025년 1월 기준, 코원 에너지의 경우 55,000원이며 원하는 때 아무 때나 가능한 것은 아니고 점검이 있는 날부터 할 수 있는 기간이 정해져 있는 듯했습니다. (점검을 받은 날 다음날부터 얼마간 가능하지만 다음 점검 때까지 6개월간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은 아님)
다만 시기를 놓쳤다고 해서 다음 안전점검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내열실리콘을 작업해 주는 업체도 꽤 많이 있으니 그 기간이 아닌데 사람을 불러서 해야 할 경우 다른 곳에서 해도 무방합니다. 개인적으로 금액은 알아보진 않았지만 도시가스에서 하는 것보다는 꼼꼼하게 해 줄 수도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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