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매우 심심한 흰 운동화를 보고 운동화에 그림을 그려볼까 하면서 검색을 하는데 냅킨아트라는 것이 있더군요.
그림을 그리지 않아도 예쁜 냅킨만 있으면 가능한 데다가 직접 그림을 그리거나 물감을 칠하는 것에 비해 매우 간단해서 혹하더라고요. 우선은 재료가 아무것도 없으니 어떤 게 필요한가 알아보았는데 어떤 사람은 1, 2가지만 있으면 된다고 하고 어떤 사람은 무려 6, 7가지의 재료를 준비하라고 하는 등 여기저기 말이 다 달랐고 또 같은 것인 것 같은데 사람마다 부르는 이름도 달라서 매우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우선 냅킨만 주문해 놓고 책을 빌려 알아본 후 처음 시작할 때 꼭 있어야 할 최소한의 것만 구입을 했습니다.
냅킨아트에 필요한 재료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냅킨아트 재료
1. 냅킨
우선 사용할 냅킨이 필요합니다. 냅킨은 꽃모양이나 제기준으로 볼 때 좀 촌스러운 것들만 많이 보여서 고르기가 매우 어려웠는데 그래도 일단 골라보았습니다. 그리고 실력이 꽤 좋은 분들은 정말 여러 가지 기교를 사용하시던데 저는 냅킨 붙이기만 할 생각입니다. ㅋ
알리에서 몇 가지 골라서 구입했고 기다리는 중이예요.
2. 머드퍼지(냅킨 글루, 접착제)
머드파지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접착제라고 하는 사람도 있으며 글루라고 하는 사람도 있던데 모두 같은 것이었습니다.
냅킨을 제품에 접착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처음에 바르면 불투명한 흰색인데 마르면 투명해지더군요.
그리고 이걸 나중에 마감할 때에도 사용했습니다. 종이가 색깔이 변하는 것을 방지하고 종이를 우레탄 성질로 바꿔준다고 합니다.
대충 보니 냅킨 아트를 흰색에만 할 거라면 이 접착제와 붓, 냅킨만 있으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이것도 종류가 엄청 많아서 무광, 유광, 직물용, 스팽글 등이 있었습니다.
저는 천 운동화나 티셔츠, 에코백 같은 것도 생각하고 있어서 직물용도 하나 추가로 구입하였습니다.
3. 젯소
흰색의 제품인 경우 머드퍼지만 있으면 되지만 색깔이 있는 것에 하려고 하는 경우(나무나 쟁반 등)에는 젯소도 필요할 듯합니다. 칠하면 흰색으로 변해 냅킨의 칼라를 살려주어 보통 가장 먼저 젯소를 바른 후 머드퍼지를 바르는 듯합니다.
나무로 냅킨아트 반제품이라고 해서 냅킨을 위에 작업하기만 되면 하는 것을 판매하는데 그런 경우 젯소가 필수로 보입니다.
다만 색깔이 있는 곳에 젯소로 작업할 경우 냅킨을 붙일 부분만 명확하게 칠하기 어렵기 때문에 젯소를 전처리제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제품 전체, 또는 어떤 면 전체를 작업하는 방향으로 해야 할 듯합니다.
4. 바니시(매트, 그로스)
작업 마지막에 코팅제로 사용하는 것으로 방수, 방염 기능이 있다고 하네요. 광택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고 있으면 좋겠지만 많은 분들이 그냥 머드퍼지로 사용하는 것을 보았어요. (접착 시에 머드퍼지 사용, 다 한 후에 머드퍼지 발라서 마감) 그래서 저도 일단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 이후 붓을 구입하려고 다이소에 갔더니 젯소와 바니쉬 모두 있더라고요. 가격은 5천 원으로 다이소치고는 비싸지만 인터넷이나 공예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곳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니 필요한 경우 다이소에서 구입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5. 모델링 페이스트
원하는 형체를 두껍게 만들어서 입체감을 줄 때 사용. 고급 스킬로 보이니 패스
+ 역시 없는 게 없는 다이소에서 발견한 모델링 페이스트
6. 사포
제품 표면을 다듬거나 부착 후 남은 냅킨을 정리할 때 사용. 이것도 전문가들 아니면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을 듯한데 하다가 필요하면 다이소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7. 마스킹 테이프
묻으면 안 되는 부분에 붙여놓고 작업한 후 나중에 떼어냅니다. 역시 다이소에서 1천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8. 붓, 스펀지
붓은 개인적으로 다이소에서 납작붓으로 구입했습니다.
스펀지는 꼭 있어야 할 것 같지는 않고 대부분 내빈을 붙일 때 스펀지로 눌러주거나 하더라고요. 스펀지 역시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욕심을 부리자면 훨씬 더 많은 재료가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필요한 몇 개만 구입하고 실력이 쌓이면 추가로 다른 재료들을 구입하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다른 것들은 금액이 그렇게 비싸지 않지만 냅킨을 구입하는데 이것저것 보다 보니 꽤 금액이 많이 들었는데 처음에 그냥 연습용으로 구입하려면 그냥 세트로 된 것을 구입하는 것이 덜 머리 아플 것 같습니다. 대체적으로 4만 원 정도에 가격이 형성되어 있고 처음이라면 필요한 것들이 대략 다 있더라고요. 저는 냅킨을 마음에 드는 것으로 구입하고 싶어서 따로따로 구입했는데 하나하나 구입하면 신경 쓸 일도 많고 잘 모르겠는 것도 많아서 그냥 세트로 일단 구입할 걸 그랬나 후회를 하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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