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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정보/내돈내산 리얼 후기

바느질을 하거나 자수를 할 때 지워지는 펜(알리 열펜 추천)

 

예전에 알리가 알리바바일 때 타오바오에서 주로 구입을 했었습니다. 그러다 알리에서 국내 배송도 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이 대거 알리로 넘어왔죠. 개인적으로 타오바오가 알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질이 좋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타오바오는 15만 원 정도를 모아서 구입해야 하고 배대지를 거쳐서 한꺼번에 받아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오랜만에 알리에 들어가 보니 무료반품이라는 매우 좋은 것이 생겼더군요. 그리고 타오바오의 경우 대부분의 제품이 의류, 잡화인 것에 비해 알리에는 정말 없는 것이 없었습니다. 

어차피 타오바오도 제품의 질이 랜덤인 건 마찬가지였고 타오바오의 경우 일단 구입하면 반품은 되지 않는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지만 알리의 경우 무료반품이라는 시스템이 생겨 얼마 전부터 소소한 것들을 매우 구매해대고 있습니다. ㅋ

이번에 구입한 것은 정말 물건인 열펜입니다. 

알리 열펜 구입 후기 

종종 물에 지워지는 수성펜을 다이소에서 1000원에 구입하곤 했지만 정말 별로입니다. 다만 다른 것을 구입하기엔 가격이 너무 비싸기도 하고 구하기도 어려워서 그래도 종종 다이소에서 구입을 하곤 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물로 지워지는 펜밖에는 몰랐어요. 

그리고 얼마 전 프랑스 자수 재료들을 찾아보다가 지워지는 펜을 보게 됩니다. 국내 쇼핑몰에서 펜 심만 한 개에 천 원에 판매하고 있었는데 이거 알리에도 있지 않을까 싶어 찾아보았더니 역시나...

사실 처음에는 물에 지워지는 수용성인지 열에 지워지는 것인지도 몰랐고 가격이 2천 원 정도인데 심은 10개나 주길래 충동적으로 구입을 했어요. 

알리열펜
알리 열펜

 

요 제품입니다. 

플라스틱 펜케이스 한 개와 심 10개가 한 세트인데 심은 같은 색 10개로 선택할 수도 있고 여러 가지를 선택할 수도 있어요. 사진엔 4 칼라인데 총 5 칼라라 2개씩 들어 있어요. 

알리아이롱펜
알리 열펜

 

생각보다 빨리 도착했습니다. 초이스 제품이라 총 7.5불 이상 구입하면 무료 배송이에요. (얼마 전에는 7.5불을 결제한 후 무료 배송을 위해 7.5불을 결제했다는 사실을 까먹고 한 개를 바로 취소했는데 한 개에 대한 물건값만 환불이 되면서 나머지 제품은 무료배송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만약 정 같이 구입할 게 없으면 이 방법도 사용해 보세요.)

 

화이트 칼라(아이보리에 가까움) 2개, 레드(다홍 같은) 2개, 레드(자주 같은) 2개, 블루 2개, 블랙 2개입니다. 

알리열펜
알리 열펜

 

사용하려는 칼라를 케이스에 넣고 사용하면 됩니다. 심은 모두 윗부분이 막혀 있어서 혹시 다른 칼라를 사용하려고 할 경우에는 바꿔 끼운 후에 마개를 뺀 것에 끼워놓으면 되긴 하는데 조금 번거로워요. 후기를 보니 심이 금방 닳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많이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냥 자주 사용할 한 칼라만 10개 들어 있는 것으로 구입하거나, 여러 칼라를 구입하는 경우 여러 개를 케이스에 칼라별로 끼워 놓아도 좋을 듯합니다. 

알리열펜
알리 열펜

 

정말 볼펜처럼 부드럽게 써지더라고요. 다이소 수성펜만 사용해 보다 깜짝 놀랐네요. 다리미로 다려보았습니다. 오른쪽처럼 정말 흔적도 없이 지워져요. 다리미로 다렸더니 구김이 펴진 것은 덤...

 

다리미로 다리려면 다리미를 꺼내서 연결하고 해야 해서 이후에 드라이기를 대봤더니 드라이기 역시 잘 지워집니다. 그린 부분에 잠시만 대고 있다가 떼어보면 깜쪽같이 지워져 있어요. 

(열펜의 경우 영하로 내려가면 다시 색깔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유튜브에서 냉동실에 실험한 것을 보았는데 조금 약하게 올라왔어요. 크게 신경 쓰일 정도는 아니고 평소에 그렇게까지 내려갈 일은 없을 듯)

 

번짐 증상은 조금 있는 듯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부드러운 펜처럼 써졌는데 2, 30분 후에 보니 살짝 번진 느낌으로 되어 있었는데 두껍고 부드러운 원단일수록 조금 더 심한 듯합니다. 

 

유일한 단점은 시간이 지나면 번진다는 것입니다. 기모 바지에도 테스트를 해 보았는데 좀 번져있었고 얇은 린넨에는 상대적으로 덜 번졌어요. 

알리열펜
알리 연펜 화이트

화이트 칼라는 잘 써지나 진한 원단에 그려 보았는데 화이트의 경우 좀 더 번짐 증상이 심하네요. 원단 두께 문제는 아닌 듯한데, 화이트는 좀 더 뭉쳐져서 나오는 느낌이 들어요. 선이 다른 칼라에 비해 좀 두꺼운 느낌. 

그리고 처음에는 왼쪽처럼 흐리게 그려지는데 잘 안보인다고 자꾸 더 그리지 마세요. 조금 시간이 지나면 오른쪽처럼 진해져 있답니다. 

 

수성펜의 경우 지우려면 물을 붙이거나 세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불편했는데 열을 조금만 가해지면 지워지는 펜이라 매우 편리하긴 하지만 조금만 더 얄쌍하게 나오면 완벽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정도 가격에 이 정도 성능의 제품은 당분간은 찾기 힘들 것 같아 더 얄쌍하게 써지는 열펜을 찾을 때까지는 이 펜을 사용할 예정입니다. 다만 아주 세밀한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는 선이 좀 두꺼워서 힘들 것도 같아요. 

 

프랑스 자수나 바느질, 재봉 등 하시는 분들, 지워지는 펜을 찾고 계신 분들이 계시다면 한 번 사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 알리 열펜 구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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