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 식후, 취침전 _ 제 시간에 약 복용하기

아마 살면서 약을 복용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입니다.

약은 특징에 따라 복용하는 시간이 각각 다릅니다. 정해진 때에 복용해야 효과는 높여주고 부작용은 줄일 수가 있는데요. 종류가 워낙 많다 보니 약을 복용할 때마다 늘 헷갈리곤 합니다.

일반적으로 하루 세 번, 식후 30분에 액을 복용하는 이유는 약에 의한 위장 장애 부작용을 감소시키며 약이 흡수되어 우리 몸에서 일정하게 약물의 농도를 유지하게 하기 위하여 규칙적으로 복용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따라서 식사를 걸렀더라도 위장장애를 유발하는 약이 아니라면 정해진 시간에 따라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전에 복용하거나 취침 전에 복용하는 약 등 정해진 시간이 다른 경우 정해진 때에, 정해진 양을 지켜서 미지근한 온도의 충분한 양의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의 복용 시간

약의 복용 시간

식 후에 복용하는 약

식사 후 복용하는 약은 음식이 있을 경우 효과가 높아지거나 섭취한 음식이 위 점막을 보호해주어 속 쓰림 등의 부작용을 감소하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오르리스타트 성분의 비만 치료제의 경우 섭취한 음식으로부터 지방 성분이 흡수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약으로 효과를 높이려면 식사와 함께 복용하거나 음식이 흡수되는 식후 1시간 이내에 복용해야 합니다.
• 이브프로펜, 디클로페닉 성분의 소염진통제, 철분제는 공복에 복용할 경우 속 쓰림 등의 위장장애를 유발할 수 있어 식후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 비타민제는 빈속에 복용 시 구토를 유발할 수 있으며 식후에 복용할 시 미네랄과 섞여 흡수가 빨리 진행됩니다.

식전에 복용하는 약

식사 전에 복용하는 약의 경우 음식물로 인해 약의 흡수에 방해를 받을 수 있거나 약의 특성상 식사 전에 복용해야 효과가 잘 나타나는 약입니다.

•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골다공증 치료제의 경우 음식물이 있으면 약의 흡수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사 1시간 전에 복용해야 체내에 잘 흡수될 수 있으며 복용 시에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하지 않으면 약이 식도에 흡착해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복용 후에는 바로 눕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 수크랄페이트 성분이 위장약의 경우 위장관 내에서 젤을 형성하여 위 점막을 보호하는 약으로 식사 전에 복용 시 식사 후 분비되는 위산과 음식물에 의한 자극으로부터 위 점막을 보호할 수 있어 식사 1~2시간 전에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설포닐우레아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의 경우 식사 전에 미리 복용 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여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취침 전 복용하는 약

• 비사코딜 성분 등의 변비약은 7~8시간 후 효과가 나타나므로 취침 전 복용하면 오전에 배변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잠들기 바로 직전 복용 시 약 성분이 식도를 자극할 수 있으니 잠들기 30분 전쯤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재채기나, 코막힘, 가려움, 눈 따가움 등의 알레르기성 비염치료에 사용되는 항히스타민제는 복용 후에 졸음이 올 수 있어 운전이나 기계 조작 시 사고를 유발할 수 있어 취침 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심바스타틴 성분의 고지혈증 치료제의 경우 체내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저녁에 복용하는 것이 좋지만 아트로바스타틴, 로수바스타틴은 심바스타틴보다 효과를 나타내는 작용시간이 더 길어 시간에 관계없이 복용이 가능합니다.

시간에 상관없이 복용하는 약

• 암로디핀, 칸데사르탄 성분 등의 고혈압 치료제는 약 흡수가 음식물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아 식사와 관계없이 정해진 시간에 복용할 수 있지만 혈압이 주로 아침에 올라가는 것을 감안해 아침에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약 복용법

• 콜라나 주스, 커피 등과 함께 약을 복용할 경우 음료가 위의 산도에 영향을 주거나 음료의 카페인 성분이 약의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물과 복용해야 합니다.
• 알약을 물과 함께 삼켰는데 식도에 걸리거나 넘어가지 않는 이유는 알약이 큰 이유도 있겠지만 물의 양이 부족해서인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소량의 물 한두 모금과 함께 약을 복용했을 때 식도에 걸리면 식도염에 걸릴 위험이 있으며 상황이 악화되면 식도궤양을 일으켜 위장장애가 나타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충분한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합니다.(알약을 복용할 때 물의 양은 미지근한 물 200cc 정도의 양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변비약 같은 경우 안내되어있는 정량을 복용했는데 효과가 없어 추가로 또 복용하거나 임의로 양을 늘려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8시간 후에 변이 나온다고 설명되어 있더라도 개인차가 있으니 모든 약은 정량을 지켜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