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다가오면서 다시 털 덧신을 격렬하게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작년에 구입해 본 다이소 덧신은 매우 실망스러웠고, 따시따시 요술 덧신은 하도 신어서 약간 얇아져서 보온성이 떨어졌거든요. 겨울이 되면 뒤꿈치가 다 갈라지기도 하고 해서 발 보온이 필수인데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어떻게 해야 할까 싶어 여기저기 뒤지다가 알리에서 털 덧신을 하나 구입해 보았습니다.
알리 털 덧신 구입 후기
요 제품입니다. 사진이 정말 제멋대로네요. 마치 후기인양 마룻바닥에서 찍은 사진도 있고요. ㅋ
개인적으로 이런 사진을 선호합니다. 알리의 경우 명품 사진이나 그럴싸한 옷이나 신발의 사진을 올려놓고 전혀 다른 걸 보내주는 경우가 허다하거든요. 가격이 솔직히 알리치고 싸지는 않습니다. 제가 구입한 가격이 4.71불이니 6~7천 원 정도 하는 셈입니다.
그래도 사진은 실사진인 듯한데 안쪽도 꽤나 두툼해 보이고 해서 하나 구입해 보았어요.
제품이 도착했습니다. 배송은 열흘 정도 걸린 듯합니다.
엇, 판매자가 올린 사진이랑 거의 흡사하지 않나요? ㅋㅋ
발 사이즈는 245인데 38-40 사이즈를 구입했어요. 처음엔 좀 타이트한 듯했는데 조금만 신다 보니 발사이즈에 맞춰서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좀 더 늘어나더라도 발목이 올라와서 다이소 털 덧신처럼 벗겨질 일은 없을 듯합니다.
아직 한겨울이 아니고 집에서는 반팔을 입고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 있지만 잠시 신고 있었는데도 발이 후끈후끈하네요.
발목이 올라오니 좋은 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집에서 입는 바지를 구입하면 대부분 좀 짤뚱해서 양말을 신고 있으면 양말과 바지 끝단 사이 부분이 좀 시린 감이 있었는데 이건 발목이 올라오다 보니 살이 보이지 않는군요.
신다 보면 또 어떤 단점이 생길지도 모르겠으나 현재로서는 꽤 잘 샀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 더 구입해서 번갈아 신으면서 올 겨울을 나볼까 생각 중입니다.
+ 2달 사용 후 내용 추가
한 칼라를 추가로 더 구입해서 두가지를 돌려가며 신고 있었는데 세탁을 하니 바닥에 들어있던 어떤 두툼한 것이 뭉쳐졌는데
사진상으로는 잘은 보이지 않지만 신으면 울퉁불퉁한 것이 느껴집니다. 이것이 뭔지 모르겠는데 한 두 번 세탁했을 때는 어딘가로 뭉쳐지고 세탁을 하면 할수록 바닥이 점점 얇아지는 것이 느껴지는데 4번? 5번? 정도 세탁을 하고 나니 아예 없어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현재는 바닥은 매우 얇은, 신으면 양말처럼 바닥이 느껴지게 되었습니다. 세탁 시 털이 빠지거나 하지도 않고 옆부분의 털은 그대로인데 바닥에 들어있었던 게 뭔지 모르겠네요. 이 부분만 아니면 정말로 너무 좋은 제품이 될 뻔했지만 그래도 한 철 잘 신는 것으로 만족하려고 합니다.
양말 6켤레
위의 털 덧신이 초이스 상품인데 한 번에 여러 개를 구입했다가 망할까 봐 한 개만 우선 구입해 보면서 무료배송을 받기 위해서 추가로 같이 양말을 구입했습니다.
4, 5가지 정도 있었는데 이게 제일 무난했어요. ㅋ
도착! 이것도 예쁩니다. 6켤레에 4천 원대인데 알리에 천 원, 2천 원 제품들이 워낙 많다 보니 매우 저렴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래도 너무 가격만 따지다 보면 정말 쓰레기가 오는 것이 알리 아니겠습니까.
퀄리티가 매우 뛰어나거나 하지는 않아요. 양말이 매우 두껍지는 않아서 금방 구멍도 날 것 같고요.
그런데 저는 국내에서 양말 한 개에 2, 3천 원짜리 구입해도 한 두 번 신으면 금방 구멍 나더라고요. 저만 그런가요?
그래서 양말은 일회용이다.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신경 쓰이지는 않습니다. 신을 만큼 신고 구멍 나면 또 그때 가서 예쁜 양말 구입하면 되죠.
귀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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