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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블루라이트의 유해성과 차단 제품(안경, 필름)의 효과

 

얼마 전 다이소에 쇼핑을 갔다가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라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나름 효과가 있다는 의견이 있기도 하지만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은 대부분 3,4만 원대에서 몇 십만 원 제품까지 다양한데 단돈 2 ~ 3,000원의 다이소 제품 역시 효과가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에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라는 것이 효과가 있는지도 궁금해졌습니다.

블루라이트란 무엇인지, 블루라이트를 왜 차단해야 하는지, 이러한 제품은 정말로 효과가 있는 건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소-블루라이트-안경
다이소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

블루라이트

사람의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중 가장 짧은 파장(380~500nm)을 가진 빛인 블루라이트는 파란색으로 보여 청색광, 또는 블루라이트라고 부릅니다.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시력의 저하나 피로감 등을 쉽게 느낄 수 있는데 특히, 컴퓨터 모니터나 스마트폰, TV, LED 등에서 나오는 블루라이트는 수면 유도 호르몬의 분비를 저하하며 망막의 손상을 가져온다고 하며 이 때문에 블루라이트 차단을 위한 제품(안경, 필름 등)이 나오기도 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경우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적용하여 자체적으로 출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블루라이트의 유해성

블루라이트가 유해한 지에 대해서의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유해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가 하면 유해성이 없다는 연구결과 역시 있습니다. 그러나 망막의 멜라놉신 세포는 청색의 파장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이러한 멜라놉신 세포가 수면의 주기나 눈부심, 동공의 반응, 두통 등을 담당하고 있는 신경계 회로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많이 있어 수면이나 눈부심 등에는 블루라이트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듯합니다. 다만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나 필름 등이 실제로 이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나 연구는 아직 없으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나 횟수가 길어짐에 따라 이에 대한 피로감이 증가하고 눈의 깜빡임이 줄어들기 때문에 이러한 것이 눈에 무리를 주는 것일 뿐 블루라이트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여전히 블루라이트의 유해성 논란은 진행 중이며 시력의 저하나 여러 가지 영향성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는 조금 과장되어 있을 수 있을 것입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관련 제품의 효과 

이처럼 블루라이트가 정말로 유해한 지는 알 수 없으나 이러한 블루라이트의 위험성에 대한 마케팅으로 인해 우리는 대부분 블루라이트가 우리에게 매우 유해하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 때문에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나 차단 필름 등의 제품이 매우 많이 나와 있습니다. 

선글라스처럼 자외선을 차단하는 기능의 경우 자외선을 100% 차단하는 효과가 있지만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경우 블루라이트 차단율은 보통 30 ~ 40% 수준이고 아주 높은 경우 70 ~ 80% 정도인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자외선 차단 효과에 비해 효과가 크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어느 정도는 차단을 해주기 때문에 착용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작업이나 오랜 시간 블루라이트에 노출될 경우에는 착용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합니다. 

매우 오랫동안 착용할 경우 도움이 되었다는 후기도 꽤 있지만 대체적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경우 차단 효과는 미미한 수준이며 이러한 제품을 사용하기보다는 디지털 기기의 사용 시간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눈 마사지,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한 운동, 적당한 습도 유지 등을 하여 눈 건강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것이 차라리 더 나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잠들기 전 어두운 곳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나 TV시청 등은 좋지 않으며 수면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의 생성을 억제하여 수면에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이렇게 다른 방법들도 지키면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함께 사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블루라이트 안경을 착용했으니, 또는 블루라이트 차단 필름을 부착했으니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에 안경이나 필름 등에 의존한다면 그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 것입니다.  

또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의 경우 블루라이트 차단을 위해 렌즈에 코팅을 하여 렌즈가 약간 노란빛을 도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색상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칼라와 관련된 작업을 하는 경우 착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사용할 경우 어지럽다는 이야기가 매우 많이 들리고 있는데 이것은 계속 착용하면 어느 정도는 적응이 되어 점차 나아진다고 합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사용하는 것은 나쁘지 않고 미미하게나마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것은 좋지 않을 듯하며 장기간의 TV시청이나 스마트폰의 사용을 지양하고 눈이 건조하지 않게 하며 눈의 피로를 풀기 위한 안구 운동 등으로 눈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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