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 차단지수(SPF, PA)와 선크림의 지속시간

예전에는 여름에 뜨거운 햇빛에 많이 노출될 때 선클림을 발랐지만 요즘은 사계절 내내 선크림을 바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렇게 일 년 365일 필수품이 된 선크림은 어떤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은지, 차단효과는 어떤지, 또 선크림을 한 번 바르면 시간은 얼마나 지속되는지 등에 대해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자외선

자외선

태양에서 나오는 빛을 파장별로 분류를 하면 적외선과 가시광선, 자외선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가시광선은 빨, 주, 노, 초, 파, 남, 보라색의 무지개색, 적외선은 빨간색의 바깥쪽, 자외선은 보라색의 바깥쪽으로 빨간색으로 갈수록 파장이 길고 보라색 쪽으로 갈수록 파장이 짧아집니다.

파장의 길이에 따라 자외선은 A, B, C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자외선 C'가 피부에 가장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지만 이는 대부분 오존층에서 차단이 되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사람들은 '자외선C'로 인해 별로 피해를 받지 않습니다.

'자외선 A'가 '자외선 C' 다음으로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데 '자외선 A'의 경우 피부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멜라닌 색소를 증가시키도 주름을 늘리며 피부를 태웁니다. 기미나 주근깨, 검버섯 등을 발생시키는 주요 원인이 되는 '자외선 B'는 장시간 노출될 경우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선크림을 구입할 때 적혀있는 SPF는 '자외선 B'의 차단지수, PA는 '자외선 A'의 차단지수입니다. 

SPF

SPF는 '자외선 B'의 차단 효과를 수치로 나타낸 것으로 Sun Protection Factor의 약자입니다. 1부터 50까지 숫자로 표기되는 SPF의 차단효과는 숫자가 높을수록 더욱 높지만 숫자가 높을 수록 자외선에 대한 차단 시간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 

SPF의 수치별 '자외선 B'차단율

SPF1	약 0% 차단
SPF2	약 50% 차단
SPF4	약 70% 차단
SPF8	약 88% 차단
SPF15	약 93% 차단
SPF50	약 98% 차단

우리가 선크림을 구입할 때 SPF를 보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자외선을 얼마나 차단해주느냐에 대한 것으로 예전에는 15나 30 정도인 선크림도 많이 구입했었지만 요즘 나오는 선크림은 대부분 50인 경우가 많아 예전 선크림에 비해 효과가 매우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15와 50은 약 5%의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PA

PA는 '자외선 A'를 어느정도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Protection Grade of UVA입니다. 선크림을 사용하지 않았을 때와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의 효과를 볼 수 있는지에 대한 것을 +로 알려주며 +의 개수가 클수록 그 효과가 큽니다.

PA의 수치별 '자외선 A' 차단지수

PA+	2~4배 차단
PA++	4~8배 차단
PA+++	8~16배 차단
PA++++	16배 이상 차단

 

 

선크림을 구입할 때 그래서 SPA와 PA를 확인해야 하는데 SPA는 늘 확인하지만 PA는 잘 모르는 분들도 많으신데 PA도 확인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선크림 구입 시 체크할 것

운동이나 등산 등의 야외 활동이 많아 자외선 노출이 많은 사람일수록 SPF와 PA가 높은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나오고 있는 선크림은 대부분 SPF 50 / PA++++인 듯하지만 구입 시에 다시 한번 체크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근래 들어서는 평소에도 늘 선크림을 바르고 집에 있을 때도 창문을 통해 햇빛이 들어오니 바르는 것이 좋다는 등의 이야기가 많아 잠을 잘 때를 제외하고는 늘 선크림을 바르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사무실에서 근무하거나 집에서 바르고 있을 때 등은 야외에서 활동하는 때와는 달리 SPF15 정도로도 충분히 자외선 차단이 가능합니다. 이왕이면 SPF50을 바르는 것이 낫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PA15와 SPF50의 차단율의 차이는 별로 크지 않으나 SPF의 수치가 높아질수록 화학성분의 양이 더 많아져 피부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 자외선을 강하게 받지 않는 경우에는 SPF15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나을 수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SPF110의 선크림도 판매하곤 하는데 예전에는 SPF가 높으면 높을수록 좋다고 생각하여 해외에서 구입하곤 했는데 SPF의 차단율을 알고 나면 굳이 SPF100 이상의 높은 제품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차단효과가 높더라도 피부에 더 좋지 않을 수도 있어 SPF50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선크림의 지속 시간 

또한 대부분 선크림을 한 번 바르면 6시간에서 8시간 정도 지속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데 피부의 타입이나 땀, 노폐물의 분비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시원하고 쾌적한 환경의 실내에서는 8시간 이상 충분히 지속이 가능하나 수영을 하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을 하는 등 선크림이 잘 지워질 수 있는 환경에서는 훨씬 짧은 시간에 선크림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워터프루프 타입의 경우 물에 잘 씻겨나가지 않는 대신 피부의 땀과 노폐물 등의 영향으로 지속시간이 좀 더 짧아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지속시간이 짧아질 경우 선크림을 덧바르는 경우가 있는데 자외선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주 덧발라주는 것이 좋지만 피부의 땀이나 노폐물, 각질 등이 그대로 있는 상태에서 선크림을 덧바르게 되기 때문에 피부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는 선크림을 덧바르는 것이 좋겠지만 선크림을 바른 뒤에는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