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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정보

원단과 부자재를 1000원에 살 수 있는 동대문 땡처리 가게

 

친구가 요즘 집에서 미싱으로 이것저것 만드는데 재미가 들렀다고 해서 오래전에 가본 적이 있었던 원단과 부자재를 땡처리하는 가게가 생각이 나서 알려줄 겸 기억을 더듬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예쁜 원단이나 원하는 원단을 찾기에는 조금 힘들 수 있지만 미싱 연습이나 여러 가지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원단과 부자재를 매우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가게를 소개합니다.

동대문 원단, 부자재 땡처리 가게 

패션아울렛매장
동대문 땡처리 매장

부자 패션 아울렛 매장이라고 되어 있는데 구글이나 네이버 지도에는 나와 있지 않아요. 

동대문 종합상가 D동에서 찾아갈 수 있고 지도로 찾아가려면 칠성 모피를 검색하고 가면 됩니다. 

맞은편가게
맞은편 가게

맞은편에 가판대가 있는데 거기도 비슷한 제품을 판매합니다. 

1000원원당
1000원 원단

밖에는 2y나 3y 정도씩 묶여 있는 원단이 대부분 1,000원, 안쪽에도 들어가면 원단이 많이 쌓여있는데 안쪽에는 1y에 1,000원, 2,000원짜리 원단이 많아요. 대부분 2y나 3y, 5y인 것도 있는데 필요한 만큼 잘라서 팔지는 않고 있는 걸 다 구입해야 한다고 하네요. 

3y정도인 것이 대부분이고 가격도 저렴해서 부담이 가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원단을 여러 개 구입한 후 또 사고 싶은 원단을 발견했는데 5y 정도 되어서 고민하니 사장님께서 필요한 만큼 잘라주겠다고 하셨어요. 사장님 마음인 듯?

 

너무 찌는 듯한 여름에 찾아가서 정신없이 고르기만 하고 중간에 커피숍에서 구입한 것들을 나눴는데 사진도 못 찍고 그냥 헤어졌네요. 

원단은 친구가 가져갔는데 정장용 체크 원단이 1y에 1,000원으로 3,000원에 구입했고 데님원단도 1y에 1,000원으로 3,000원에 구입했어요. 그리고 추가로 바스락 원단이 5y 정도 있었는데 사장님께서 원하는 만큼만 잘라주겠다고 하셔서 2y만 2,000원에 구입했습니다. 

땡처리부자재
땡처리 부자재

지퍼나 고무줄은 골라서 10개에 1,000원, 단추는 한 봉지에 1,000원, 장식은 한 봉지에 3,000원이었는데 양은 매우 많지만 한 봉지에 모두 같은 것만 들어 있어요. 단추는 낱개 구매는 없었고 장식의 경우 낱개로 구입을 원할 경우 5개에 1,000원에 구입이 가능해요.(다만 같은 게 여러 개 필요할 경우 봉지로 구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

 

칠성 모피 지도입니다. 이 건물 1층에 있어요. 

땡처리매장위치
땡처리 매장 위치

거리뷰로 보면 이렇게 두 군데입니다.

 

 

시장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좀 걸어가야 하고 고르는 것도 길거리에서 주저앉아서 골라야 해서 이번에 가보니 한여름에 가면 더위 먹기 십상일 듯해요... 다음엔 좀 선선할 때 가야겠다....

저렴한 원단과 부자재 찾으시는 분은 시간 날 때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동대문에 들를 일이 있을 때나 광장시장에 볼일 이 있을 때도 날씨만 너무 덥지 않으면 슬슬 걸어서 산책 겸 갈만해요. 

주말에는 남평화에서 1000원 원단시장이 열리는데 다음에는 거기도 소개해 드릴게요. 

 

돌아와서 너무 지쳐서 널브러져 있다가 정신 차리고 오늘 구입한 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친구는 눈이 돌아가서 원단 3가지와 지퍼 20개, 그리고 맞은편 가게에서 테이프도 몇 종류 구입했고 저는 가게를 알려주려고 같이 간 건데 간 김에 스팽글 와펜 장식이랑 장식 몇 개 가지고 왔어요. 

와펜장식
와펜 장식

와펜 장식입니다. 전부 스팽글인 건 아니고 다른 와펜들도 꽤 있었는데 이번엔 마음에 드는 게 별로 없어서 스팽글로만 몇 가지 골라 왔어요. 5개에 1,000원 

장식
장식

같은 모양이 한 봉지에 들어 있는 건 한 봉지에 3,000원인데 최소 20개 정도 들어 있는 것 같았어요. 같은 걸 그렇게 많이 살 필요는 없어서 낱개로 골랐는데 낱개로 구입하면 5개에 1,000원이에요. 

10개 골라서 2,000원

고무줄
고무줄

고무줄은 허리에 사용한다고 친구가 한 개를 골랐는데 1,000원이라고 되 있어서 들고 가서 계산을 하려고 하려고 하니 9개를 더 가져오라고 하더라고요. ㅋㅋ 10개에 1,000원이었어요. 같이 추가로 더 골라서 10개 중에 6개는 친구가 가져가고 저는 4개 가져왔네요. 

고무줄은 종류가 많은데 길이가 다 짧아서 구입하기가 애매해서 잘 골라야 해요. 저는 머리끈이나 한 번 만들어볼까 싶어서 짧은 것도 마음에 드는 것 위주로 가져왔어요. 

 

오랜만에 들러 보았는데 무더운 여름인데도 그 작은 가게에 손님이 무척 많았고 외국인 손님들도 있더라고요. 다만 이곳은 땡처리 원단이기 때문에 원하는 원단이나 찾는 원단은 없을 수 있지만 미싱 연습용이나 막 입을 옷을 만들 원단이 필요할 때, 선풍기나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의 덮개 같은 걸 만든 원단 같은 게 필요할 때는 정말 제격인 듯합니다. 앞치마나 에코백 같은 걸 만들 원단도 잘 찾으면 찾을 수 있을 것 같고요. 다만 인기 있는 원단은 들어오자마자 금방 빠지기 때문에 내가 갔을 때는 별로 괜찮은 원단이 없을 수도 있긴 해요. 와펜 같은 경우도 괜찮은 걸 매우 많이 구입한 사람 후기를 본 적이 있었는데 저도 그런 걸 살 수 있을까 했는데 제가 갔을 땐 그런 종류의 와펜은 전혀 없더라고요. 

그래도 꼭 비쌀 필요 없는 저렴한 원단과 부자재를 찾으신다면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며 꼭 살 것이 없더라도 근처에 들를 일이 있다면 구경 한 번 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구입해 온 스팽글로 리폼한 에코백 구경하기 - 손바느질로 나만의 에코백 만들기(feat. 200원짜리 와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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