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검사를 했는데 비정형세포가 관찰되어 추가 검사를 받으라는 결과를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덜컥 겁이 나기 시작합니다. 저도 비정형세포가 관찰되어 추가 검사를 하고 결과를 기다리는 일주일 동안 매우 불안했던 적이 있습니다. 비정형세포(ASCUS)의 의미와 원인, 그리고 대처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진 진단
자궁 경부암 검사에서 진단 단계는 총 6단계가 있는데
- 정상(음성)
- 반응성 세포변화
- ASCUS(비정형세포)
- 저등급병변(LSIL)
- 고등급병변(HSIL)
- 암
입니다. 반응성 세포 변화까지는 정상으로 진단하지만 비정형세포부터는 정상 범주가 아니라 정기적으로 검사를 하거나 추가 검사를 하게 됩니다.
비정형 상피세포(ASCUS)
ASCUS는 Atypical Squamous Cell Undetermined Significance의 약자로 이것을 우리말로 번역하면 의미 미결정 비정형 편평 상피세포라는 뜻입니다. 즉, 의미 미결정 : 아직 잘 모르겠는, 비정형 : 정상은 아닌, 편평 상피세포 : 자궁 경부를 덮고 있는 세포 층이라는 말로 해석하자면 '자궁경부의 상피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화한 듯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다.'라는 뜻입니다.
자궁경부암 검진 결과에서 ASCUS가 나왔을 때
ASCUS 결과가 나왔을 경우 병원에 따라 다르지만
1. 3개월에서 6개월 후 재검사
2. 질확대경 검사와 HPV바이러스 검사
3, 질확대경 검사와 조직검사
이렇게 3가지의 경우가 있는 듯합니다.
3개월에서 6개월 내에 재 검사를 하라고 하는 경우도 있는 듯하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바로 재검사를 하는 경우도 많은데 요즘은 대부분 2번 또는 3번처럼 즉시 재검사를 실시하는 듯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도 바로 조직검사를 해보자고 해서 그게 뭔지 전혀 몰랐기 때문에 조직검사를 바로 했는데 그 후 다시 알아보니 반드시 먼저 조직검사를 할 필요는 없는 듯했습니다. 질확대경 검사와 HPV바이러스 검사를 한 후 문제가 발견되었을 경우 조직검사를 하면 되는데 바로 조직검사를 할 경우 바이러스 검사 후에 이상이 발견되었을 때 추가로 해야 하는 조직검사를 하지 않고 빨리 발견하고 진단을 할 수 있지만 만약 문제가 없을 경우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한 셈입니다.
ASCUS 원인
1. 인유두종바이러스(HPV) 고위험군
HPV 중 고위험군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하며 이들은 자궁경부의 상피세포를 공격하여 세포의 변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자궁경부 이형성증이라고 하는데 자궁경부 이 형성증의 경우도 세포 검사상 명확하지 않을 때는 우선은 ASCUS 진단을 받게 됩니다.
2. 자궁경부의 염증
자궁경부의 점막에 세균, 또는 곰팡이균 등에 의해 염증을 일으켰을 경우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변형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3. 여성 호르몬의 부족
자궁경부를 덮고 있는 상피 세포층이 여성 호르몬의 부족으로 인해 얇아지면서 비정상 소견이 나올 수 있습니다. 폐경 후의 여성들에게 잘 나타나고 질 건조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4. 플립, 낭종
경부 근처에 양성 종양인 폴립이나 낭종 등으로 인해 세포가 비정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HPV검사 결과
위의 ASCUC의 원인들 중 1번의 HPV고위험군을 제외한 나머지 원인은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ASCUS가 나왔을 경우 HPV 바이러스로 인한 것인지 검사하기 위해서 대부분 HPV바이러스 검사를 하게 됩니다.
만약 HPV 검사 후 고위험군 HPV 가 검출되었을 경우 바이러스에 의한 세포 변형이 맞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자궁경부 조직검사를 추가로 받아야 하며 여기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자궁경부이형성증이나 자궁경부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만약 고위험군 HPV가 검출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원인에 해당하는 경우라면 별다른 치료 없이 6 개월에서 1 년 후에 재검사를 하면 되며 심한 염증일 경우 만성 질염을 동반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궁경부암 검사에서 ASCUS가 나오는 이유와 대응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처음 이런 결과를 받으면 당황스럽기 마련이지만 ASCUS가 나와 추가 검사를 했다고 해서 위험한 결과가 나올 확률은 아주 낮고 대부분 자궁경부염인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저 같은 경우도 일주일 동안 벌벌 떨었지만 아무 이상이 없었기도 했고요. ASCUS는 정상이 아닌 세포가 검출된 것일 뿐 암이라거나 위험한 단계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추가 검사를 했다고 하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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