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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질염의 원인과 종류에 따른 증상, 치료법과 예방법

 

여성의 감기라고 불릴 만큼 질염은 여성에게는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나 잦은 질염은 많은 여성들을 불편하게 합니다. 질염의 종류와 원인,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질염의원인
질염의 원인과 증상

질염

월경 때 혈액을 내보내며 분만 시에 아기가 나오는 길의 역할을 합니다. 염증은 나쁜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면역세포, 혈관, 생물학적 매개체 등이 반응해 우리 몸을 보호하는 과정으로 질병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나 세균, 곰팡이 등의 미생물의 침입에 의해 생긴 염증을 감염이라고 하며 질에 염증 반응이 생겨 여러 증상이 나타날 때 이러한 질환을 질염이라고 합니다. 질염의 종류

발생 원인에 따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Trichomonas vaginitis), 칸디다 질염(candida vaginitis), 염증성 질염, 위축성 질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폐경 전 여성에서는 90% 이상에게 세균성 질염, 칸디다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이 발생하며 이중 세균성 질염이 40~50%를 차지하고, 칸디다질염이 20~25%,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15~20% 순으로 발생합니다.

감염률이 매우 높은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절반 이상이 세균성 질염을 동반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uman Immunodeficiency virus, HIV) 감염 위험성이 2~3배 정도 증가하며 감염된 여성과 한 번 성관계를 가질 남성의 70%가 감염됩니다. 또한 남성이 여성에게 전파할 확률은 더욱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평생에 한 번은 여성의 약 75% 정도가 칸디다 질염에 걸리며, 약 45% 정도가 2회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우 드문 경우이지만 만성적으로 반복 감염될 수도 있습니다.

질염의 원인

정상적으로 질내에 존재하는 가장 주된 세균은 과산화수소를 생성하는 젖산균으로 이는 젖산을 생산하여 질내의 수소이온농도(pH)를 4.5 미만(산성)으로 유지하게 되고 이로 인해 질은 병균 감염에 저항성을 갖게 됩니다.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질내의 이러한 환경에 변화가 생기게 되면 질내의 호기성 세균이 줄어들고 질내의 산성도가 떨어지게 되고 감염의 위험성이 증가하게 됩니다. 이러한 변화가 일어나는 원인은 명확하지는 않으나 세정에 의해 질내의 환경이 알칼리성으로 바뀌거나 잦은 성교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당뇨병 환자나 임신 중일 경우 세포매개면역기능이 떨어져 칸디다증의 감염률이 높아지며 항생제, 경구피임약, 부신피질호르몬 제제, 항암제 투약 등도 질염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질염의 증상

1. 세균성 질염

정상적인 질균무리에 변화가 생길 때 발생할 수 있는 복합 감염 질환인 세균성 질염은 젖산균이 없어지면서 주로 혐기성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게 되는데 정상인 경우보다 혐기성 세균과 가드네렐라 균(Gardnerella vaginalis), 마이코플라스마 호미니스 균(Mycoplasma hominis) 등의 농도가 100배에서 1,000배 정도 더 높아집니다. 재발하기 쉬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세균성 질염 증상

  • 질 분비물의 양이 많아집니다.
  • 분비물에서 생선비린내 같은 냄새가 납니다.
  • 생리 전후나 성관계 전후 증상이 심해집니다.

세균성 질염 치료법

세균성 질염은 젖산균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혐기성 세균을 억제하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며 복용하는 약으로 항생제인 메트로니다졸과 클린다마이신을 처방하거나 메트로니다졸을 젤 형태로 질 내에 주입하기도 합니다.

메트로니다졸을 복용할 경우 약물 투여 중, 투여 후 24시간 동안은 금주해야 하며 전체적인 치료율은 75~84% 정도입니다. 클린다마이신은 복용하는 약을 사용하거나 질좌제나 생체결합성 크림 형태로 질내로 주입할 수 있습니다.

2. 트리코모나스 질염

편모를 가진 질기생충인 질편모충에 의해 발생하는 트리코모나스 질염(Trichomonas vaginitis)은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며 약 60% 정도는 세균성 질염을 동반합니다. 성관계로 인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으나 질편모충은 물에서도 움직일 수 있어 목욕탕, 수영장, 젖은 수건, 변기 등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증상

  • 기포가 많고 냄새가 나는 고름 같은 분비물이 생깁니다.
  • 가려움증과 화끈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 세균성 질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 치료법

메트로니타졸 경구제를 복용하며 약 95% 정도의 치료율을 보입니다. 세균성 질염과는 달리 질 주입제는 사용하지 않으며 재감염 빈도가 매우 높아 처음 치료 후 3개월 후 재검사를 하게 되고 파트너 역시 반드시 함께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칸디다 질염

칸디다(Candida)라는 곰팡이(진균)가 일으키는 다양한 감염질환인 칸디다증(Candidiasis)의 경우 임신이나 당뇨병, 면역억제제를 사용하는 경우 세포매개면역 기능이 떨어지게 되어 위험성이 증가하며 경구피임약이나 항생제, 부신피질호르몬 제제, 항암제를 사용할 때에도 외음부-질 칸디다증(Vulvovaginal candidiasis)에 걸릴 수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 증상

  • 덩어리 진 흰색 질감의 치즈와 같은 분비물
  • 질, 외음부의 가려움증, 화끈거림
  • 성관계 시 통증

칸디다 질염 치료법

아졸(azole) 계열의 항곰팡이제를 국소적으로 사용하며 환자의 80~90%에서 증상이 완화됩니다.

복용하는 항곰팡이 약제인 플루코나졸을 처방하기도 하며 치료 효과는 아졸계 국소 치료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4. 염증성 질염

질벽이 벗겨지고 고름성 분비물이 많아지는 염증성 질염은 원인이 확실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세균 염색 시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젖산균이 적고 주로 사슬형둥근세균이 증가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증성 질염 증상

  • 분비물이 늘어납니다.
  • 외음부의 화끈거림, 자극감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성관계 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염증성 질염의 치료

국소적 클린다마이신, 부신피질 호르몬을 사용합니다.

5. 위축성 질염

폐경 후나 난소를 제거한 후에 에스트로겐(Estrogen)의 부족 현상에 의해 주로 일어나는 위축성 질염은 외음부가 위축되고 질의 주름이 소실되며 질점막이 약해져 생기게 됩니다.

위축성 질염의 증상

  • 고름 같은 분비물이 많아집니다.
  • 질, 외음부의 건조감
  • 질벽 위축으로 인한 성관계 시 통증, 성관계 후 출혈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위축성 질염의 치료

국소 에스트로겐 질크림을 사용하며 재발을 막으려면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자궁경부암 선별검사인 세포진 검사에서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질 칸디다증이 발견될 수 있는데 증상이 전혀 없는 여성에게도 약 20% 정도 칸디다균체가 발견됩니다.

그러나 세포진 검사로는 질염을 진단할 수 없으므로 세균성 질염이나 질 칸디다증이 의심되더라도 증상이 없을 경우 추가 검사나 치료는 필요하지 않으며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발견될 경우 증상이 없더라도 표준 진단 검사를 시행한 후 확진이 될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합병증

질염은 별문제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때로 합병증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세균성 질염의 경우 골반 내 염증성 질환이 걸리는 빈도가 높고, 세포진 검사 이상, 유산 후 골반 내 염증, 자궁적출술 후 감염등의 확률이 증가합니다. 산모에게 세균성 질염이 있을 경우 조기 양막파수, 조산 및 조기 출산, 융모양막염, 제왕절개술 후 자궁내막염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에 수술적 유산이나 자궁적출술 등을 계획할 경우 세균성 질염이 있는 여성은 수술 전 치료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약 60%에서 세균성 질염이 동반되며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2배에서 3배 정도 증가하고 자궁적출술 후 감염 위험이 높아지며 산모의 경우 조기 양막파수나 조기 분만의 위험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병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감염된 여성의 성교 파트너가 여러 명이거나 성병의 기왕력이 있을 경우 임질, 클라미디아, 매독, 사람면역결핍바이러스 등의 추가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질염의 예방 방법

질염의 경우 한 번 걸리면 재발을 잘해 예방이 중요합니다.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질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질 유산균 복용하기

2. 속옷은 나일론이나 합성섬유 보다 면 소재로 입기

3. 외음부의 청결 유지

4. 항생제 과용 금지

5. 꽉 끼는 옷보다 편한 옷으로 착용

 

 

질염의 원인과 종류, 치료 방법,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해 질 내의 적정 산성도를 유지하려면 질내 세정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다수의 파트너와 과도한 성관계는 피해야 합니다. 당뇨병이 있을 경우 철저한 혈당관리가 필요하며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항생제의 사용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질 분비물이 많아지고 냄새가 나거나 외음부의 가려움, 화끈거림 등이 있다면 우선은 질염을 의심해야 하며 어떤 질염이든 증상은 유사할 수 있지만 질환별로 치료 방법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부적절한 약물을 사용할 경우 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으며 약물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질염 증상이 있을 경우 적절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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