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효자침이 도대체 왜 필요한가 생각했었는데 눈이 침침해지면서 바늘을 꿸 때 효자침을 사용하고 있습니다.(안 그러면 실 꿰는데 너무 오래 걸려..ㅠㅡㅠ)
효자침 하나를 구입하기 위해서, 그리고 바늘에 실을 꿰기 위해서 다이소에서 엄청난 실들과 수예 도구들을 구입하다가 이번에 알리에서 효자침 50개 세트를 구입하고 정말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효자침을 구입하기 위해서 필요도 없는 실세트나 바늘세트, 수예 세트 같은 것들을 계속 구입하고 계시다면 알리에서 효자침 세트를 한 번 구입해 보시기 바랍니다. 절대로 후회하지 않을 거라고 완전 자신합니다.
알리에서 구입한 효자침
사실 이전에는 효자침을 따로 구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어떻게 사용하는 지도 몰랐습니다.
처음으로 효자침을 접한 것은 급하게 흰실이 필요해서 다이소에서 구입했던 천 원짜리 반짇고리 세트에서인데 여기에 들어 있는 효자침을 당시에는 쳐다도 안 보다가 이후 바늘에 실이 하도 안 들어가서 ㅋ 다시 찾아서 사용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사용 방법을 몰라서 효자침에 실을 끼운 후에 바늘에 계속 집어 넣었는데 어, 왜 이게 안되지? 하면서 당황했었더랬습니다.
어쨌든 사용 방법을 어찌 어찌 알게 되어 이게 정말 매우 편리한 거구나 생각했는데 이게 한 번 꿰고 나면 분리가 되고야 말았는데 이게 정말 짜증이 나더군요. 그렇다고 효자침만 판매하는 곳도 없고 효자침 한 개를 사용하기 위해서 바늘세트나 수예 세트 같은 것을 천 원 주고 구입해야 하는데 효자침 때문에 구입을 하면 다른 건 쓸모없이 버려지고 효자침은 한 번 사용하면 망가지는 일의 연속이었습니다.
어떤 때는 새로 구입해서 처음 쓰자마자 분리가 되니 너무 짜증이 나서 분리된 가는 심 부분을 손으로 잡고 실을 꿰기도 했습니다. ㅋ(이렇게 해도 되긴 되는데 워낙 가늘어서 분실이 잘 됨)
이후 다이소에 실꿰기 바늘이라는 것이 나와서 또 구입해 보았는데 이것 역시 바늘구멍 부분이 뚫려있다 보니 바느질을 하는 중에 실이 빠지기 일쑤였고 또 바늘구멍 부분이 둔탁하다 보니 바느질을 할 때 걸리는 일이 일어났는데 그래서 한 번 시험 삼아 사용만 해보고 또 버려졌습니다.
사실 전부 1천원 짜리라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바늘에 실을 하나 꿰기 위해 다이소에서 쓴 돈을 다 합치면 몇 만 원은 된다는 생각을 하면 꽤나 마음이 쓰립니다.
이후 알리에서 효자침 50개 묶어서 판매하는 것을 찾았는데 처음에는 조금 망설였던 것은 다이소 제품도 중국 제품이고 알리에서 판매하는 것도 중국 제품일 텐데 어차피 이것도 50개 구입하면 50번 사용하면 끝인 게 아닌가 싶은 생각에서였습니다.
그래도 50개 가격이 1달러 정도이고 다른 걸 구입할 때 같이 구입하면 배송비도 무료니 한 번 구입하면 최소 50번은 쓸 수 있으니 다이소에서 5만원은 써야 하는 거나 마찬가지겠다 싶어 다른 걸 주문할 일이 있을 때 같이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알리의 효자침입니다.
주문 내역을 보니 주문은 9월 19일에 했고 택배 도착은 9월 26일에 했으니 배송도 매우 빨랐던 편이네요.
알리 효자침 50개입니다. 꺅, 보기만 해도 배불러!
그런데 매우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사실 이것도 당연히 한 번 사용하면 분리될 줄 알고 50번 정도 사용해서 다 분리가 되면 부담없이 또 구입하려는 생각으로 주문한 건데 한 개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무리 사용해도 분리가 되지 않습니다! 이럴 수가....
지금 배송된 50개 중 한 개를 거의 50일째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소소하게 테디베어를 손바느질로 만들기도 했고 운동화 뒤꿈치를 셀프로 수선하기도 하고, 슬립온을 뮬로 만들기도 하고, 소소하게 프랑스 자수 연습을 하기도 하기 때문에 꽤나 자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개시한 첫 효자침이 여전히 멀쩡하지 뭡니까.
처음에는 다이소에서 구입했던 효자침 때문에 50개를 호자 다 쓰겠다면 구입했지만 사용하다 보니 그렇게 많이 필요하지 않을 것 같아 10개만 남겨두고 모두 나누어 주었답니다.
결론은 중국에서 만든 효자침이라고 해서 모두 불량인 것이 아니라 다이소 효자침이 유독 그런 것이었습니다.
좀 더 빨리 알았더라면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얼마나 좋았을까요!
다이소에서 적어도 효자침이 필요해서 반짇고리 세트나 바늘세트 같은 것을 구입하는 일은 절대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쇼핑정보 > 내돈내산 리얼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뒤늦은 아이폰14 프로맥스 구입 후기(쿠팡에서 처음으로 구입해 본 자급제폰) (0) | 2024.11.05 |
---|---|
알리에서 라텍스 매트리스를 한 번 구입해 보았습니다.(feat. 매트리스 커버) (0) | 2024.11.04 |
운동화 뒤꿈치 셀프 수선하기 (0) | 2024.10.26 |
테디베어 만들기 전 재료 준비하기 (0) | 2024.10.25 |
알리에서 구입한 털 덧신 후기(feat. 양말 6켤레 세트) (0) | 2024.10.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