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을 받고 결과지를 받게 되면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와 신사구체여과율(e-GFR) 수치를 받게 됩니다. 이것들의 수치는 각각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레아티닌(Creatinine)
근육에서 생성되는 노폐물인 크레아티닌은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사용하게 되면 근육에서 혈청으로 빠져나오고 신장을 통해 대부분 베출됩니다. 이를 이용해 혈액 내에 크레아티닌의 농도를 알아보고 신장이 얼마나 잘 작용하고 있는지 알아보게 됩니다. 근육이 많을수록 크레아티닌은 더욱 많이 생성되어 혈중 정상 범위는 0.7~1.4mg/dL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신장 염증이나 결석, 신부전, 약물에 의한 세뇨관 괴사 등 신장에 문제가 있을 경우 수치가 올라가며 근육 위축성 질병, 또는 임신 시에 수치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근육에서 합성되므로 근육량에 비례하여 남자가 여자보다 좀 더 높게 측정됩니다.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 이상
혈청 크레아티닌의 수치가 정상 범위보다 농도가 높거나 낮을 경우 다음과 같은 원인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1. 혈청 크레아티닌 농도가 높을 경우
신장의 기능 저하로 인해 노폐물 여과 기능이 감소했거나 근육량이 많은 운동선수, 또는 말단비대증 환자(성장 호르몬의 과잉분비로 신체의 말단이 비대해지는 증상)
2. 혈청 크레아티닌 농도가 낮을 경우
소변량의 증가, 또는 오랫동안 병상에서 생활한 환자, 신결근육질환자(근육이 퇴행하고 위축되는 질환), 간장애 환자(간기능 저하)
혈청 크레아티닌 관리 방법
당뇨 환자에게는 신장 관련 질환이 합병증으로 발생하기 쉬워 혈청 크레아티닌 검사를 일년에 한 번 이상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섭취가 부족할 경우 크레아티닌의 수치가 증가할 수 있어 1.5L에서 2L 정도의 수분을 하루에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강도 운동은 크레아티닌 생성을 높이므로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면 시간에는 크레아티닌이 천천히 생성되므로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사구체여과율 검사(GFR, e-GFR)
혈액을 여과하여 깨끗하게 유지하는 콩팥의 사구체에서 혈액이 여과되어 걸러지는 양 비율로 평가해 제 기능을 신장이 잘 수행하고 있는지를 확인합니다. 여과율을 통해 신장 기능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사구체
가는 모세혈관이 실타래처럼 뭉쳐진 덩어리 모양으로 신장을 이루고 있는 한 부분입니다. 혈관이 가는 모세혈관으로 이루어져 있어 으로 압력 차가 발생해 여과가 가능해집니다. 혈액이 사구체 안으로 통과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혈구와 단백질 등의 크기가 큰 물질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압력 차에 의해 크기가 작은 아미노산, 포도당, 요소, 물 등의 물질이 통과하게 됩니다. 신장을 이루고 있는 무수히 많은 사구체에서 이러한 과정이 진행되기 때문에 여과되는 양의 차이가 사구체의 기능에 따라 생기게 되고 이것을 확인하는 것이 신사구체여과율입니다.
신사구체여과율의 이상
일반적으로 신사구체여과률은 1분 동안 90~120ml 정도의 혈액을 여과할 때 정상 수치로 보며 보며 3개월 이상 지속적으로 분당 60ml 이하로 감소될 경우 이상 수치로 보고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다고 보게 되어 신장 질환 여부와 신장 기능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신사구체여과율 관련 질환
신사구체여과율이 지속적으로 60 이하의 수치가 나온다면 신장 건강에 문제가 발생했을 수 있으며 단백뇨, 사구체신염, 급성 사구체신염, 만성 사구체신염, 급속 진행성 사구체신염, 혈뇨 등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신장 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당뇨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해당 질환 관리를 평소 철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이러한 만성질환이 있을 경우 신장 건강이나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지 않은지, 신장 관련 질환이 생기지는 않았는지 신사구체여과율과 같은 수치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신사구체여과율 수치와 증상
신사구체여과율은 체중이 적게 나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높을수록 낮아지며, 수치가 60 이하일 경우 신장 질환을 의심해보아야 합니다. 신사구체여과율 수치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살펴보고 걱정이 되거나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경우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신사구체여과율(e-GFR) | 증상 | 치료 |
30 ~ 59 | 가려움, 식욕 감소, 피로감 | 신장 기능의 악화에 대한 완화 치료 필요 |
15 ~ 29 | 가려움, 식욕 감소, 피로감의 악화, 빈혈 | 투석, 이식 가능성 대비 교육 필요 |
15 미만 | 가려움, 구토, 수면 장애, 호흡곤란 | 투석 및 이식 필요 |
건강검진 중 신장 질환에 대한 검사인 혈청 크레아티닌과 신사구체여과율 수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강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글루타치온(Glutathione, 글루타티온)의 효능과 섭취 방법, 부작용 (0) | 2023.06.24 |
---|---|
대장 내시경 결과에 따른 검사 주기 알아보기 (0) | 2023.06.23 |
역류성 식도염 단계별 증상과 자연치유 방법 (0) | 2023.06.21 |
배란장애의 원인과 치료 방법 (0) | 2023.06.19 |
생리 기간이 아닌데 출혈이 나타나는 부정출혈의 다양한 원인 (0) | 2023.06.1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