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에 염증이 생기는 질병인 부비동염에는 항생제가 처방됩니다. 이것에 대해서 꽤나 많은 논란이 있더라고요. 저도 꽤나 오랫동안 부비동염이 낫지 않아 오랫동안 항생제를 복용했는데 이렇게 오래 먹어도 괜찮나 걱정이 되기도 하더라고요. 왜 부비동염에 항생제가 처방되는지, 항샹제의 역할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부비동염과 항생제
1. 항생제의 용도
부비동염은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대부분 감기에서 비롯되는 바이러스성 부비동염은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세균성 부비동염은 세균 감염이 증상을 악화시키거나 장기화하는 원인이 되므로 항생제가 사용됩니다. 이때 항생제는 세균을 억제하거나 제거하여 염증 반응을 줄이고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2. 항생제 복용 시 기대 효과
- 세균 감염 억제 : 세균의 성장을 막아 염증과 감염 부위를 치유합니다.
- 증상 완화 : 코막힘, 압통, 누런 코 분비물 등의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 합병증 예방 : 부비동염이 치료되지 않을 경우 뇌막염, 안와 주위 감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항생제는 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회복 시간 단축: 항생제 복용이 회복 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3. 항생제의 한계
- 바이러스성 부비동염에서는 항생제가 효과가 없을 수 있으며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은 오히려 내성 문제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 세균성 부비동염에서도 모든 경우에 필요한 것은 아니며 가벼운 세균성 부비동염은 항생제가 없어도 1~2주 안에 자연적으로 호전될 수 있으며 증상이 경미한 경우, 대개 항생제 없이 치료될 수 있습니다.
- 내성 문제 : 항생제를 과용하면 내성균이 생겨 이후 오히려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4.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경우
- 증상이 10일 이상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 고열, 심한 두통, 안면 통증 등 심각한 증상이 있는 경우
- 면역력이 약한 경우
+ 항생제와 농(고름 또는 염증성 분비물)
개인적으로 부비동염에 처음 걸려보았기 때문에 항생제를 복용하면 자연적으로 농이 사라지는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처음 항샹제를 복용하며 농을 배출했더니 조금 좋아졌다가 이후 농은 배출하지 않고 항생제만 복용하니 다시 농이 꽉 찼었던 적이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항생제는 세균을 억제하거나 제거하는 용도로 염증성 분비물을 유발하는 세균이 사라지면 부비동의 염증반응이 줄어들고 농의 생성이 더 이상 되지 않겠지만 이미 고여있는 농은 없어지지 않으므로 이를 배출시켜야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만 농이 완벽하게 배출되지 않더라도 염증이 사라지면서 남아있는 농의 양이 적으면 체내 면역 시스템에 의해서 흡수되거나 자연적으로 제거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농을 따로 배출하지 않더라도 자연적으로 회복을 기대할 수 있는 시기는 부비동염이 많이 진행되지 않은 극초기 상태나 거의 나아가는 상태일 때나 가능한 듯하며 이미 증상이 매우 심한 경우에 항생제는 더 이상 농이 쌓이지 않도록 해줄 뿐 항샹제 복용만으로는 완벽한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으며 어느 정도 농을 배출해 주어야 가능한 듯합니다.
또한 항생제를 복용하면 염증 반응을 줄여주고 부비동의 점막의 부종을 완화시켜 주어 코와 부비동 사이의 통로가 열리게 도와주어 배출 경로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배출 경로가 막히지 않았다면, 강제로 배출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서 농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체내의 항생제 농도
항생제를 처방할 때 항생제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듣는데 이는 항생제를 복용할 때 일정한 시간 간격을 유지하며 정해진 용량을 정확히 복용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항생제가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며, 내성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원칙입니다.
1. 왜 항생제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할까?
항생제가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려면, 혈액과 조직 내에서 특정 농도(치료 농도)를 유지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 세균 억제
항생제가 세균을 죽이거나 증식을 억제하려면 일정 농도 이상이 필요합니다. 농도가 떨어지면 세균이 다시 증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내성 방지
항생제 농도가 너무 낮으면 세균이 약물에 노출되면서도 죽지 않고 생존하여, 내성을 가지는 돌연변이 균이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내성이 생기면 이후 항생제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 효과적인 치료
농도가 일정하지 않으면 약물이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증상이 빨리 완화되지 않거나 감염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2. 항생제 농도를 유지하는 방법
항생제는 보통 하루 1회, 2회, 또는 3회와 같이 일정한 간격으로 복용하도록 처방되는데 하루 3회 복용 시에는 약 8시간 간격으로 2회 복용 시에는 12시간 간격으로 복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가 좋습니다. 간격이 불규칙할 경우 농도가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처방된 용량을 줄이거나, 임의로 더 많은 양을 복용하면 농도가 과도하게 높거나 낮아질 수 있으며 과용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고, 부족한 용량은 치료 효과를 떨어뜨립니다.
증상이 좋아졌더라도 처방된 기간 동안 복용을 끝까지 완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간에 복용을 중단할 경우 남은 세균이 다시 증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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