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간호사, 교사,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 집단시설 종사자들의 잠복결핵감염 검진이 의무화되면서 잠복결핵 양성 판정이 나오는 분들이 늘고 있습니다. 잠복결핵이란 무엇인지, 치료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잠복결핵
결핵균에 감염되었지만 활동성 결핵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머물러만 있는 상태로 결핵균의 활동을 감염된 사람의 면역체계가 억제하여 결핵이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활동성 결핵이 아니므로 가래, 흉부 엑스레이 검사 등은 정상이며 잠복 결핵 상태인 경우 외부로 결핵균이 배출되지 않아 전염되지 않지만 잠복결핵 양성자 중 10% 정도는 활동성 결핵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2018 년 잠복결핵감염 검진 결과에 따르면 양성률은 13 %입니다.
장복결핵감염 검진 의무 대상자
2016년 8월 4일 결핵예방법 시행으로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초, 중, 고), 아동복지시설 등 집단시설의 종사자와 교직원은 의무적으로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대상자 | 실시 주기 |
의료기관 종사자 | 기관에 소속된 기간 중 1회 단 결핵환자를 검진ㆍ치료하는 「의료법」 제 2조 제 1항에 따른 의료인, 결핵환자를 진단하는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제2조에 따른 의료기사, 결핵환자의 간호 및 진료의 보조를 수행하는 「의료법」 제80조에 따른 간호조무사(보건복지부 고시 제2019-267호)는 매년 실시 |
산후조리원 종사자 | 기관에 소속된 기간 중 1회 (기관에 소속된 기간은 다른 기관 등으로 그 소속을 변경하여 근무한 기간을 포함) |
초, 중, 고 교직원 및 종사자 | |
유치원 교직원 및 종사자 | |
아동복지시설 종사자 |
잠복결핵 검사 방법
1. TST(투베르쿨린 피부반응검사, Tuberculin Skin Test)
결핵균 항원을 팔의 피부에 주사한 후 48-72시간 사이의 반응을 확인해 결핵균 감염을 확인합니다.
2. IGRA(인터페론감마 분비검사, interferon-gamma releasing assay)
혈액을 채취한 후 결핵균 특이항원으로 면역세포를 자극하여 분비되는 인터페론감마를 측정, 결핵을 판독하는 검사입니다. 음성이지만 양성으로 나올 가능성이 있고 가격이 비쌉니다.
잠복결핵과 활동성결핵의 차이점
잠복결핵 | 결핵 | |
증상 | 없음 | 2주 이상 기침, 수면 중 식은 땀, 피로, 발열, 가슴의 통증, 식욕 감퇴, 체중 감소, 객혈 등의 증상 중 한 가지 이상 증상이 나타나며 초기일 경우 증상이 없을 수 있음 |
전염 | 없음 | 기침, 대화 등을 통해 공기 중으로 전파(치료 시작 후 약 2주 이상 경과 후 전염력 소실, 6개월 이상 치료 시 완치 가) |
신고 의무 | 없음 | 법적 의무(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1조(의사 등의 신고), 제12조(그밖의 신고의무자) 및 결핵예방법 제8조(의료기관등의 신고의무) |
활동성 결핵 확인
증상과 흉부 엑스레이 등을 통해 활동성 결핵 여부를 확인하며 활동성 결핵일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잠복결핵의 치료
증상이 없고 활동성 결핵이 아닐 경우 잠복 결핵으로 진단하며 치료 여부를 결정합니다.
결핵균에 감염될 경우 5% 정도는 2년 이내에 활동성 결핵으로 발병하고 그 이후 5% 정도가 평생에 걸쳐 더 발병하게 됩니다. 잠복결핵감염 시 치료를 받을 경우 결핵 발병을 60~90%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치료 대상자
면역 저하자
최근 전염성 결핵 환자와 접촉한 경우
잠복 결핵 검사가 과거에 음성이었으나 최근에 양성이 나온 경우
결핵치료한 적이 없지만 흉부 X-ray 선상 자연 치유된 결핵병변이 있는 경우
잠복결핵감염 양성인 1군 의료기관 종사자 : 호흡기내과, 감염내과, 내과 중환자실, 응급실
잠복결핵감염 양성인 2군 의료기관 종사자 : 신생아실, 신생아중환자실, 장기이식병동, 투석실 등
2) 치료 권고 대상자
일반 의원 종사자, 어린이집 종사자
3) 치료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
과거 결핵치료를 완료한 경우
잠복결핵감염 치료 대상이지만 간독성의 위험성이 클 경우 치료하지 않고 경과관찰
잠복결핵 치료
잠복결핵감염 치료는 결핵약을 복용하게 되고 개인의 건강상태나 상황 등을 고려하여 매일 1회, 3개월에서 9개월 정도 복용하게 됩니다.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을 경우 이에 대한 치료비용은 전액 국가에서 지원합니다.
잠복결핵 양성이 나오면 평생 양성이 나타나기 때문에 과거 결핵을 앓았거나 치료를 완료했더라도 한번 양성일 경우 계속 양성 결과가 나옵니다. 따라서 완치 후에도 추가 검사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잠복결핵 양성자가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1. 흉부 엑스레이 검사
잠복결핵감염으로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최근에 감염되었을 수 있으므로 연 1회, 최소 2년까지 흉부 X선 검사를 받는 것을 권장합니다.
2. 면역 관리
결핵 발병의 가능성은 면역력이 떨어질 경우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충분한 영양섭취,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를 피하는 생활습관 등을 갖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3. 증상 발생 시 진료
별다른 원인 없이 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거나 발열, 체중간소, 객혈 등의 결핵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을 즉시 방문하여 진료를 받습니다.
잠복결핵 검사 비용
잠복결핵 양성 반응이 나타났을 경우 치료비용은 전액 무료이지만 검사 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합니다. 비용은 보건소에서 할 경우 7천 원에서 8천 원 정도, 병원에서 검사를 할 경우 병원마다 다르지만 3만 원에서 1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 수 있습니다.
잠복결핵 검사 대상자, 양성 시 치료방법과 관리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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