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압(hypotension)
안정 시의 혈압 기준 수축기 혈압 90 mmHg / 이완기 혈압 60 mmHg 이하일 때 저혈압이라고 합니다. 아무런 증상이 없기 때문에 저혈압 환자가 얼마나 많은지는 현재 확실하지 않기도 합니다.
저혈압의 종류
1. 본태성 저혈압
원래 영구적으로 혈압이 낮은 경우로 만성 본태성 저혈압, 특발성 (idiopathic)이라고도 하며 남성의 경우 110/60 mmHg 미만, 여성의 경우 100/60 mmHg 미만인 경우로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전체 인구의 1~2%가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생합니다.
2. 기립성 저혈압
앉아있거나 누워있다가 갑자기 일어섰을 때 뇌 혈류가 순간적으로 떨어지며 나타나는 저혈압으로 앉아 있거나, 누워있다가 일어선 뒤 3분 이내에 수축기 혈압이 20 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10 mmHg 이상 감소했을 때 기립성 저혈압으로 정의합니다. 연령의 증가에 따라 더 많이 발생하며 50세에 5%, 70세 이상에서 30% 이상이 경험하며 임산부에게도 흔하게 나타납니다.
3. 식후 저혈압
식후 2시간 이내에 혈압이 감소하는 증상으로 일반적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으며 당뇨, 파킨슨병 등의 질병으로 인해 자율신경계의 보상 활동이 감소한 경우, 탈수나 출혈 등으로 인해 혈약량이 감소한 경우, 노인에게서 잘 나타나는 편입니다. 또한 탄수화물 섭취하 많을 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4. 쇼크 (shock)
급성으로 발생한 저혈압으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위험한 상태일 때가 많습니다.
1) 체액 감소성 쇼크
외상에 의한 출혈, 위장관의 대량 출혈, 설사, 구토, 화상 등으로 인해 체액이 감소하여 이로 인해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패혈증 쇼크
염증으로 인해 혈액 내에 균이 퍼져 있을 때 발생하는 것으로 여러 장기의 손상을 의미합니다.
3) 심인성 쇼크
심근경색 등의 관상 동맥 질환이나 심부전, 부정맥, 기흉, 폐색전증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신경성 쇼크
척추 손상에 의해 저혈압과 서맥이 동반되는 쇼크가 발생합니다.
5) 아나필락시스
음식이나 약물(항생제, 소염진통제, 백신, CT 조영제), 운동 등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약제 유발 저혈압
고혈압약의 용량을 과다하게 복용했을 때 나타날 수 있으며 심부전, 항협심증 약제, 발기부전제, 신경 계약, 우울증 약 등으로 인해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의 증상
저혈압의 경우 젊고 신체적으로 활동적인 경우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증상이 나타났다면 우리 몸의 혈압의 저하를 상쇄할 만큼 충분히 보상할 수 없음을 의미하며 특히 노인들에게 증상이 발생할 확률이 높습니다.
뇌가 충분한 혈류를 얻지 못할 때 증상이 나타나며 주요 증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 현기증, 어지러움
- 피로
- 추위
- 무기력
- 메스꺼움, 구토
- 갈증
- 미열
- 실신 또는 기절
- 시야가 흐려지거나 일그러지는 현상
- 혼란, 집중력 장애
- 비정상적 행동 변화
저혈압의 위험 요인
대부분의 저혈압은 아무런 증상을 일으키지 않기 때문에 혈압을 측정할 때만 혈압이 낮은지 알 수 있을 뿐 평소에는 혈압이 낮은지 알 수 없습니다. 이렇게 아무런 증상이 없고 만성인 경우, 기저 질환이 없는 경우에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기저질환으로 인한 저혈압의 경우 우리 몸의 어느 부분에서 혈류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특히 갑작스럽게 빠른 시간 내에 저혈압이 발생한 쇼크의 경우 저혈압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우리 몸의 주요 기관인 뇌, 심장, 콩팥에 영향을 주게 되고 이는 뇌 기능 장애, 심장 마비, 신부전 등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이차적으로 부상의 위험성도 생깁니다. 따라서 원인이나 증상에 따라 아무런 치료가 없는 경우, 치료가 없이 경과만 관찰하는 경우, 치료가 필요한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저혈압이 발견되었을 경우 다른 질환이 있는지를 확인한 후 원래 혈압이 낮았는지 알아보고 저혈압의 원인을 알아보기 위해 당뇨병, 갑상선과 호르몬 문제, 빈혈, 임신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하게 됩니다. 출혈 여부 확인을 위해 직장 수지 검사를 확인하기도 하며 심전도 및 영상학적 검사 (X-ray, 심장 초음파, CT 등) 등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저혈압이 발생했을 때 대처 방법
1. 원래 혈압이 낮고 증상이 없는 본태성 저혈압은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2. 어지럽거나 저혈압 증상이 나타날 경우 계속 서 있다가 부상 등의 위험에 처할 수 있으므로 즉시 앉거나 눕습니다. 기립성 저혈압의 경우 웅크린 자세가 도움이 됩니다.
3. 저혈압성 쇼크의 경우 원인 교정이 필요합니다.
체내의 혈액량이 부족할 경우 탈수와 빈혈을 일으킨 원인을 교정하고 수액, 수혈 등으로 저혈압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저혈압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응급실을 방문,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 가슴 통증이 발생한 경우
- 실신, 기절 후 부상이 생긴 경우
- 열이 나거나 오한 등이 나타나는 경우
- 호흡 및 심박수가 빠른 경우(패혈증 쇼크 의심)
저혈압 예방 방법
1. 본태성 저혈압 : 특별한 조치 없이 지켜봅니다.
2. 기립성 저혈압 : 급하게 일어나지 않도록 합니다.
3. 식후 저혈압 : 탄수화물의 섭취를 줄이고 조금씩 나누어 식사를 합니다.
4. 혈압약 복용으로 인한 저혈압 : 의사와 상의하여 약제의 강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5. 정상적 노화로 인한 저혈압 : 순간적 혈압 감소로 어지러움, 실신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이로 인해 2차로 골절, 뇌진탕 등 부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생하는지 관찰해야 하며 넘어지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저혈압의 원인과 종류, 증상, 대처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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