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냉감 소재라고 해서 매우 다양한 원단이 나와 있습니다. 저도 더 더워지기 전에 냉감패드를 하나 구입해 보려고 서치를 하고 있는데요. 냉감 원단이 워낙 많다 보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공부해 보았습니다.
냉감 원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냉감 원단
냉감원단이라고 불리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시원한 원단이라고 하면 인경, 시어서커 등이 있었습니다. 얼마 전부터 냉감 원단이라는 것이 나타나면서 인견보다 몇 배 이상 시원하다는 것을 내세웠는데요.
다음은 각 냉감원단의 특징들입니다.
1. 듀라론(DURARON)
휴비스에서 개발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을 100% 순수하게 원사로 제조하는 슈퍼섬유인 듀라론은 소재 자체는 매우 가볍고(물에 뜨는 낮은 비중), 강도와 내구성이 탁월하며, 주로 '접촉 냉감(Contact Cooling)'의 원리에 기반하여 시원함을 제공합니다. 피부가 듀라론 원단에 닿는 순간 체온이 매우 빠른 속도로 원단 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내에 '차갑다'라는 즉각적 감각이 발생하고, Q-max 접촉냉감값이 0.4(W/cm²) 이상으로 측정될 정도로 뛰어남이 입증되어 있습니다.
듀라론은 소재 혼합 없이 100% 폴리에틸렌 만으로도 충분한 냉감, 속건, 내구성을 구현하기 때문에 다른 합성섬유나 천연섬유와의 혼용이 거의 없습니다. 뛰어난 소수성으로 땀과 수분이 원단에 스며들지 않으며, 매우 빠른 속건성으로 땀 배출 및 마름 현상이 탁월하여 여름용 침구, 이불, 패드류에 적합합니다. 내구성 측면에서는 절단 저항성, 마모 내성이 매우 뛰어나 장기간 사용이나 세탁에도 소재 손상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 포르페(FORPE)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개발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및 폴리에스터 혼방 섬유로, 듀라론과 마찬가지로 PE의 빠른 열전도성을 활용한 접촉 냉감 방식입니다. 그러나 포르페는 듀라론과는 달리 폴리에틸렌 단독이 아니라 내구성, 세탁성, 촉감 개선을 위해 폴리에스터 등과 혼방됩니다. 실제 제품에서는 폴리에틸렌 36~55%, 폴리에스터 45~64%로 혼용 설정되는 사례가 많은데 이 구조는 침구의 쾌적한 질감과 내구성을 높이고, 폴리에틸렌 함량이 높을수록 접촉냉감 성능(Q-max 수치)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실제로 포르페로 제작된 원단은 철판을 만졌을 때와 비슷한, 표면 온도가 순간적으로 3~6℃ 떨어지는 시원함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기성과 투습력도 높으며, 항균, 저자극, 내마모성 등 인증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3. 쯔누가(Tsunooga)
일본 토요보(TOYOBO)사가 개발한 고강도, 고탄성 폴리에틸렌계 슈퍼섬유로, 프리미엄 냉감패드 등에 적용됩니다.
100% 순수 고분자 폴리에틸렌으로 타사의 값싼 합성섬유와 달리 원사 자체만으로 압도적인 냉감, 부드러운 실키한 촉감, 월등한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합니다. 또한 쯔누가 원단 고유의 높은 열전도율(금속 표면처럼 차갑게 느껴짐)로 체온이 즉시 원단 쪽으로 빠져나가 7.5℃의 체감 온도 하락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Q-max 0.444). 폴리에틸렌함량 100%인 경우 가격대가 매우 높으며 일부 저가 혼합형(ex: 엑스트라)은 폴리에틸렌 함량이 낮아 냉감 성능이 다릅니다. 오코텍스 1등급(영유아까지 안전) 인증도 적용될 만큼 신뢰성과 품질이 강조되며 절단저항, 내마모, 세탁 후 변형 저항 또한 업계 최상위권입니다.
4. 팬쿨링(Fan Cooling)
헬렌스타인에서 자체 개발한 기능성 합성섬유 기반 냉감 원단으로 정확한 소재 비율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로 폴리에스터·기타 기능성 섬유를 혼방하여 3중 레이어 구조(접촉층, 충전층, 이중 접촉층)로 제작되며 접촉냉감성과 더불어 흡습·속건성과 항균성, 통기성이 매우 우수합니다.
원단 표면이 피부에 닿는 순간 체온을 흡수하고 배출하면서도 경량이면서 땀·수분을 신속히 흡수하여 건조시키며 선풍기 등 냉방기와의 시너지도 뛰어나고, 아기나 민감성 피부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내구성, 항균성, 관리 편의성도 좋아 여름 이불과 적층 패드에 적합합니다.
냉감 구동 원리 및 시원함의 단계별 차이
1. 접촉 냉감(Contact Cooling)
듀라론, 포르페, 쯔누가 모두 ‘접촉 냉감’ 방식으로, 피부와 원단이 접촉했을 때 체열이 빠른 속도로 원단으로 이동하면서 시원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때 열전도율이 높을수록, 즉 폴리에틸렌 고함량일수록 냉감 효과가 강하게 나타납니다(Q-max 기준, 0.4 이상이면 금속 표면에 손을 댄 수준의 차가움을 느낌).
- 듀라론, 쯔누가 : 100% PE 사용과 높은 열전도성으로 Q-max 0.4~0.44 상당의 매우 강한 냉감.
- 포르페 : PE 혼합 비율에 따라 차등(Q-max 수치는 0.3~0.4).
- 팬쿨링 : 열전도율+통기성+수분관리 다중기능 조합(Q-max 수치 제공 안 함, 실제 체감은 접촉냉감+흡습속건).
2. 흡습속건 및 통기
팬쿨링, 나일론 계열 냉감사(CREORA Aqua-X, Askin 등)는 단면의 통로와 미네랄을 활용해 땀을 빠르게 흡수·증발시키는 ‘흡습속건’ 원리가 주요입니다. 여름철 다량의 땀에도 피부를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는 효과가 크지만 금속접촉이나 폴리에틸렌처럼 즉각적인 차가움 효과는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습니다. Q-max 0.2~0.3 정도의 냉감과 우수한 속건성이 병행됩니다.
3. 자연 냉감(통기성과 흡수력 위주)
인견이나 리플, 시어서커와 같은 천연·가공 섬유는 모든 냉감 원단 중 통기성과 땀 흡수력 중심의 지속적 시원함을 추구하지만, 접촉식 순간 냉감성은 약합니다.
4. 추가 기능 및 내구성 비교
듀라론, 쯔누가, 포르페는 세탁 반복에도 냉감 성능과 소재 구조가 거의 변하지 않을 만큼 내구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팬쿨링과 기타 합성사 기반 냉감 원단도 마모 강도, 세탁 견뢰도 등이 우수하나, 장기간 반복 세탁 시 일부 코팅 내구성이 차이 날 수 있습니다.
인견 등 천연 및 재생섬유는 자연 통기성·땀흡수성이 뛰어나고 피부 자극이 적으나, 내마모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집니다.
원단별 비교 정리
원단명 | 개발사(국가) | 혼용률 | 특징 |
듀라론 | 휴비스(한국) | 폴리에틸렌 100% | 고성능 폴리에틸렌(PE) 섬유. 접촉 냉감(Q-max) 수치가 높고, 열전도율우수, 속건성, 내구성, 항균성 |
포르페 | 코오롱 인더스트리(한국) | 폴리에틸렌+폴리에스터 혼방 | 고밀도 폴리에틸렌 냉감 통기성, 내구성, 세탁/마찰에 강함, 주로 패드 및 이불용 |
쯔누가 | 토요보(일본) | 프리미엄 폴리에틸렌 100% | 일본 수입 고품질 폴리에틸렌 냉감섬유 높은 냉감력, 부드러운 촉감, 수분 흡수 우수 |
팬쿨링 | 헬렌스타인(한국) | 폴리에스터 기반 기능성 복합 | 자체 개발 접촉 냉감 신소재 열 배출력, 통기성, 흡습속건, 항균성 강조 |
냉감 침구 사용 후기
다음은 원단별 사용 후기입니다.
듀라론
- 처음 만졌을 때 부드럽고 시원한 촉감이 인상적이며, 즉각적인 냉감 효과 뛰어남.
- 통기성이 좋아 땀을 흘려도 쾌적한 편
- 세탁 시 수축률이 적고, 빠른 건조 가능
- 미끄러움이 있어 주의 필요
포르페
- 듀라론보다 더 시원함(주관적일 수 있음)
- 촉감이 부드럽고 원단 밀도가 높아 내구성이 우수하며, 금속 같은 쿨링감
-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하며, 특히 땀이 많은 사용자들에게 추천
쯔누가
- 체감 온도가 즉각적으로 낮아지고, 시원함이 다른 소재들에 비해 오래 지속되는 편
- 내구성이 뛰어나 오래 써도 올 풀림이나 마모 걱정이 없으며, 세탁기 사용도 가능해 관리가 편리
-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지만 품질과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편
팬쿨링
- 일반 냉감 소재보다 통기성이 뛰어나고 열 배출이 빠른 편
- 선풍기 바람만으로도 냉기가 오래 유지
- 가성비 대비 만족도가 높은 편
정리해 보면 듀라론 소재는 부드러운 촉감과 쾌적함으로 인기 있고, 포르페는 시원함과 내구성에서 강점이 두드러지는 듯합니다. 쯔누가는 프리미엄 냉감소재로 가격은 비싸지만 고품질을 자랑하며, 팬쿨링은 통기성과 열 배출력으로 차별화되어 있습니다.
사용자의 취향과 예산 등에 맞춰서 선택하면 될 듯합니다.
+ 대나무 패드?
후기를 보다가 냉감 소재들이 처음에는 시원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점 체온에 의해서 온도가 올라간다는 의견과 함께 대나무가 훨씬 시원하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대나무 패드와 냉감 패드 후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대나무 패드
- 천연 소재로 만들어져 피부 자극이 적고 통풍이 좋아 자연스러운 시원함과 쾌적함을 제공
- 침대 패드로 사용해도 딱딱하지 않고 편안하며, 대나무 특유의 냄새가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사라짐
- 여름철 눅눅하거나 끈적거림을 줄여주어 쾌적한 수면 환경을 조성
- 냉감패드와 비교했을 때 즉각적인 차가움은 덜하며, 천연 소재 특성상 냉감패드보다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시원함을 주는 편
냉감패드
- 피부에 닿자마자 즉각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줘서 순간적인 쿨링효과가 강함
- 그러나 땀이 많이 나거나 장시간 한 자리에 누워있는 경우 패드의 온도가 올라가고 습기·끈적임이 생기거나 오히려 달라붙는 등 불쾌지수가 올라갈 수 있음
후기를 종합해 보면 "대나무자리보다 냉감패드가 더 시원하다"는 평도 있지만 대나무자리가 더 쾌적하고 시원하다고 하는 후기도 있기 때문에 이는 개인의 체감과 환경(예: 에어컨, 선풍기 사용 여부 등)에 따라 다른 듯합니다.
냉감패드의 경우 즉각적이고 강한 쿨링감이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온도가 높아진다는 단점이 있고 대나무패드는 처음에는 냉감패드보다 시원하지 않지만 자연스러운 통풍과 쾌적함이 장점이므로 사용 목적과 개인의 선호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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