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은 인체의 열이 높아졌을 때 체온을 조절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가 아닌데도 땀이 나는 경우 이를 한방에서 ‘도둑 도’에 ‘땀 한’을 사용해 도한(盜汗)이라고 부릅니다. 잠을 잘 때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삶의 질을 매우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도한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도한증의 증상
특히 수면 중에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로 잠을 자고 일어나면 베개가 흥건하게 젖어 있어서 이를 침한(寢汗)이라고도 한다 심한 경우 마치 샤워를 하고 난 뒤처럼 온몸이 축축하기도 한데 특이한 점은 잠을 잘 때를 제외하고 일상생활을 하는 동안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져 점점 더 피곤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고 땀을 통해 빠져나가야 할 노폐물이나 독소 대신 각종 미네랄과 무기질 등이 배출되어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으며 안구 건조증, 입마름 증상 등 각종 질병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도한증의 원인
1. 스트레스
스트레스를 받으면 수면 시에 노르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데 이는 신경불안정으로 땀샘을 자극하는 신경전달물질로 이로 인해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으며 숙면이 어려울 때,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아 갑자기 떨어질 때에도 체온조절 중추의 이상으로 땀을 많이 흘리게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스트레스가 심해 화병이 있을 경우에도 가슴에 열이 남아 잠을 자는 도중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2. 갱년기 여성
갱년기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수치가 떨어져 체온조절의 어려움이 생길 수 있습니다.
3. 불안증
교감신경이 자극을 받아 땀이 날 수 있습니다.
4. 수면 무호흡증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한 코골이가 심할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체온을 상승시켜 땀이 나게 될 수 있습니다.
5. 질병
- 갑상선 기능 : 에너지 대사 기능이 오작동하여 잠을 자는 동안에도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고 이로 인해 땀의 분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 부정맥 : 심장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여 혈압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체온이 상승하게 되어 과도하게 땀이 날 수 있습니다.
- 뇌하수체 기능 항진증 : 체내 호르몬 분비 기능에 관여하는 내분비샘에 문제가 생기면 혈압조절과 여드름, 비만 등의 증상 등이 나타날 수 있지만 종종 잠잘 때 식은땀을 과하게 흘리는 증상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 당뇨 : 체온조절을 하는 자율신경계의 기능 저하로 인해 땀이 과하게 날 수 있습니다.
6. 비만
갑작스럽게 체지방이 증가하면 잠을 잘 때 식은땀을 흘릴 수 있습니다. 또한 기력이 많이 쇠약해졌을 때 발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보통 갱년기나 노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특징이 있으며 극심한 스트레스나 과로 등이 원인일 때에는 20세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불규칙한 생활, 소화기에 부담을 주는 식생활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도한증 개선 방법
충분한 휴식과 수면, 금주, 금연, 규칙적인 식생활, 스트레스 완화 등으로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생활습관 교정으로도 오랫동안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도한증에 좋은 음식
체내의 수분이 땀으로 많이 빠져나가게 되기 때문에 수분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면 도움이 되며 기력이 약해 식은땀이 나는 경우 부추, 마, 견과류 등의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잠을 잘 때 식은땀을 흘리는 증상인 도한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방치할 경우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하루빨리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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