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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동물성, 식물성 캡슐 형태(feat. 소프트젤은 모두 동물성인가?)

 

지난번 루테인에 대해 알아보다가 제가 주문한 닥터스 베스트의 루테인이 동물성이라는 표기를 보고 루테인이 왜 동물성이지? 하면서 알아보니 소프트젤, 즉 캡슐의 형태가 젤라틴으로 동물성이라는 말이었습니다.

 

루테인의 효과(6개월 이상 장기 복용 시)

 

캡슐의 형태에 따른 분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동물성 캡슐, 식물성 캡슐

저를 비롯한 일부 소비자들 사이에서 영양제의 캡슐(껍질)의 표기를 보고 그 영양제 자체가 동물성이라고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가 의문을 품은 것도 닥터스 베스트 루테인의 캡슐이 동물성이라는 것을 보고 오해를 하게 되었습니다.

영양제가 캡슐 형태일 경우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동물성 젤라틴(소·돼지 등 가죽에서 추출)을 사용한 소프트젤 형태와 식물성 원료(전분이나 해조류 유래의 카라기난 등)를 사용한 베지캡슐 형태입니다.

따라서 닥터스베스트의 루테인 제품은 루테인의 성분이 아니라 캡슐의 껍질이 동물성 젤라틴 소프트젤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일 뿐 루테인 성분 자체와는 무관합니다.

민약 캡슐도 식물성을 원할 경우 “베지캡슐” 또는 “식물성 캡슐” 표기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소프트젤 캡슐은 모두 동물성인가?

소프트젤
소프트젤

 

전통적으로 소프트젤 캡슐은 주원료가 동물성 젤라틴이었습니다. 젤라틴은 소, 돼지 등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주로 동물의 피부, 가죽, 뼈와 같은 결합조직에서 얻어집니다.

동물성 젤라틴으로 만든 소프트젤 캡슐은 내구성이 우수하고, 삼키기 귀우며 외부 활성 성분을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오일, 비타민, 미네랄 등 액상 혹은 반고체 형태의 다양한 활성 성분을 높은 안정성으로 캡슐화할 수 있어 현재까지도 글로벌 시장에서 주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는 현재도 젤라틴 기반 캡슐이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저렴한 제조원가와 우수한 생산 효율성, 제약 및 건강보조 기능성에 대한 장점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의 식이 다양성(비건, 채식, 할랄, 코셔 등)에 대한 요구, 동물 유래 질병 전파 우려, ESG 및 환경·윤리적 소비 트렌드의 확산에 따라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소프트젤 캡슐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식물성 소프트젤은 전분(타피오카, 옥수수, 완두콩 등 복합 전분류), 해조류 기반의 카라기난, 한천, 셀룰로오스 유도체(HPMC) 등 다양한 식물 유래 중합체 성분을 사용합니다. 이러한 식물성 원료는 동물성 젤라틴의 주요 기능(겔화, 필름 형성, 밀폐 효과 등)을 대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술적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오늘날 시장에 유통되는 소프트젤 캡슐 중 “대부분”은 여전히 동물성 젤라틴을 원료로 제조되는 전통적 소프트젤이지만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완전 비건/채식 소프트젤도 시중에 다수 존재하므로 제품별 원료(라벨의 캡슐 성분 기재)를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식물성 제품을 원할 경우 타피오카, 카라기난, HPMC 등 식물성 캡슐이라고 명확하게 표시된 제품을 선택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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