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동염이라는 것에 걸려 온갖 축농증 관련 지식들을 알게 되었고 생각보다 너무 낫지 않자 이젠 오만가지 정보를 찾아다니면서 좋다는 건 정말 다 해보고 있습니다. 별로 효과가 없다는 글이 많았지만 그래도 왠지 해볼까 싶어서 이번에 해본 것은 참외꼭지 민간요법입니다.
참외꼭지 민간요법
사실 이 글을 크게 신뢰할 수 없는 것이 대부분의 글이 제대로 된 기사로 검색이 되는 것이 아니라 시청소감 게시판에 올라와 있었는데 이렇게 게시판에 개인이 올리는 글은 왠지 사기, 또는 광고성이 짙기 때문에 그냥 넘겼었는데 정보를 많이 찾기는 힘들지만 참외꼭지가 만성 비염의 치료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가 있긴 하다고 합니다.
오이꼭지나 참외꼭지로 하면 된다고 하는데 참외꼭지가 더 효과가 있다는 말이 있었는데 열정적으로 검색을 하니 효과가 있다는 글을 찾을 수는 있었지만 실제로 해 본 사람의 후기는 전혀 찾을 수 없었고 그나마 있는 후기 역시 효과가 없다는 후기 뿐.
+ 나중에 다시 찾아보니 참외꼭지로만 검색을 해서 못 찾은 듯하고 참외꼭지를 과체라고 한다는데 과체로 검색하면 좀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었습니다.(그래도 많지는 않고 실제 후기는 거의 없습니다.)
저 역시 후기도 없고 믿을 수도 없었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꼼짝없이 수술을 하게 될 것 같아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이렇게 버린 돈이 얼마인지...) 한 번 해보게 되었습니다.
참외꼭지의 효능
- 항암 효과 : 참외꼭지에는 쿠쿠르비타신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해당 성분은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간 해소화 촉진 : 소화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어 소화불량을 완화시켜 주어 오래전에는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나 구토를 완화시키는 약재로 사용되기도 하였다고 합니다.
- 이뇨 작용 : 체내의 나트륨의 배출을 촉진시켜 주어 이뇨 작용을 도와 부종을 줄이고 신장 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 염증 완화 : 몸속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조직의 손상을 줄여줍니다.
- 해열 작용 : 몸에 열이 나거나 염증으로 인한 열을 내리는 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여름철 더위로 인한 체열 조절에도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염증에 도움을 주어 참외꼭지를 달여서 차로 마시라는 글이 많았는데 참외꼭지 2, 3개를 달여서 1일 2, 3회씩 섭취하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믿을 수 없지만 떠도는 글들에 참외꼭지로 부비동염 치료를 하는 방법으로는
1. 참외꼭지를 우려낸 물을 코 속에 넣는다.
2. 참외꼭지를 우려낸 물로 코세척을 한다.
3. 말린 참외꼭지를 분말로 만들어서 콧속에 넣는다.
4. 참외꼭지를 우려낸 물을 마신다.
였습니다.
일단 참외꼭지로 코세척을 해 보았다는 후기도 찾아볼 수 있었는데 너무 맵다라는 의견 → 코세척을 할 때 농도가 조금만 맞지 않거나 온도가 조금만 차가워도 코가 아픈데 당연할 것 같다는 생각.
그래서 그런 아픔을 감수하면서까지 코세척을 하고 싶지는 않았고, 어차피 코세척을 해도 대부분의 물은 나오고 남아있는 양은 많지 않기 때문에 굳이 코세척을 하는 양만큼을 코에 넣을 필요가 있나 싶어 1번, 또는 3번을 해 보기로 결정하였는데 참외꼭지를 구하기 위해서는 참외를 먹어야 하는데 하면서 고민하다가 참외꼭지만을 판매를 한다는 것을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일단 가루를 내가 만들 수는 없을 것 같아 가루의 형태를 구입해볼까 싶었는데 국내 제품은 없었고 모두 해외 제품이었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비쌌고, 어디서 만든 것인지 알 수 없기에 패스.
쿠팡에서 참외꼭지 말린 것을 한 봉지 구입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모 비싸서 깜짝...
생각보다 매우 앙증맞아서 또 놀랐지만 대부분 보면 참외꼭지를 2, 3개 정도만 사용하라고 하니 의외로 오래 사용할 수 있을 듯합니다.
직접 말려서 사용하시는 분들 보면(오이 꼭지, 참외 꼭지 모두 가능) 윗부분꽁지와 같이 말리던데 이건 정말 꼭지만 들어있어요.
대부분의 설명을 보면 1L에 참외꼭지 2, 3개 정도를 넣으라고 되어 있고 식염수에 넣어도 좋다고 하는데 식염수에 넣을 경우 식염수는 오픈 후 2일 안에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끓인 물을 이용했어요.
참외꼭지 2개에 끓인 물을 넣어 냉장고에서 하루 우려내기
텀블러가 800ml짜리밖에 없어서 참외꼭지 2개에 800ml 물을 넣었습니다.
하루 후 보니 생각보다 진하지 않고 아주 연한 노란색이에요.(그런데 슬쩍 마셔보니 엄청 씀)
다이소에서 스프레이 공병에 담아서 콧속에 살살 뿌려주기 조금씩 넣어서 한 병 다 넣었어요.
해보니 확실히 효과가 있기는 한데 왼쪽 같은 경우 전혀 아무런 증상이 없었음에도 사진을 찍어보니 농이 꽉 차 있었는데 왼쪽에서도 농이 조금 섞인 콧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안에 있는 농이 나와야 하는 건데 농이 나오기 시작했으니 긍정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자가 석션을 시작한 후에도 어느 정도는 효과가 있어서 자가 석션을 시작하고 3일 정도 지난 후부터 참외꼭지 방법도 하기 시작했는데 참외꼭지의 효과인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 참외꼭지도 효과는 있는 듯합니다.
후기를 보면 밤에 자기 전에 가루를 코 속에 바르고 자거나 참외꼭지 우려낸 물을 콧속에 넣은 후 잠을 자고, 일어나서 코를 풀면 누런 농이 엄청 나온다고 되어 있는데 물을 넣은 후 바로 잠이 들면 이게 가능할 수도 있겠으나 바로 잠이 들지 않는 경우 넣은 물이 입으로 넘어오게 됩니다. 저 같은 경우 그래서 그걸 뱉어낼 수밖에 없는데 2, 30분 후에 뱉어내도 입으로도 꽤 많은 농이 나오는 걸로 봐서 정말로 알려준 방법처럼 콧속에 넣은 후에 잠을 자고, 다음날 아침에 빼낼 수 있다면 효과가 정말 좋을 듯합니다.(일어나자마자 당장에 나오지는 않고 가부자세를 하고 있으면 어느 순간 나온다고 하는데 가부자세 너모 아파서....저는 하지 못했어요.)
또, 스프레이로 집어넣으면 이게 코로 넘어가서 입 쪽으로 넘어가는 느낌이 날 때가 있는데 양이 정말 적은데도 엄청 맵고 따끔따끔해서 이걸로 코세척을 하면 정말 죽어날 것 같다는 생각이....
처음부터 바로 효과가 있기도 하지만 처음엔 아무 반응이 없다가 2, 3일 후부터 조금씩 반응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저의 경우 자가 석션으로 어느 정도 안에 있는 농을 휘저어 놓은 후라 그런지 첫날에도 효과가 있긴 했습니다.
어느 정도 코 속에 천천히 넣은 후 조금이라도 오랜 시간 동안 안쪽에 참외꼭지 물이 머물게 한 후에 코를 풀거나 입으로 뱉어내거나 하면 평소보다는 꽤나 많은 농이 나오기는 하니 효과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너무 괴로우니 이것저것 다 해봐도 안된 경우만 조심스럽게 해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해당 포스팅에는 제휴 관련 링크가 포함될 수 있으며,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 4일 차
매일 참외꼭지를 우려낸 물을 조금씩 코에 집어넣기 시작한 지 4일 차,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별 느낌이 없었는데 한 10분 정도 있다가 살짝 코를 풀어보니 누런 끈적끈적한 농이 엄청 나왔습니다. 첫날부터 농이 나와서 효과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정도 양은 양도 아니었습니다. 드디어 참외꼭지의 효과가 나오나보다 하고 기뻐했는데 그것이 끝이 아니었습니다. 30분쯤 지난 후에 또 뭔가가 느껴져 코를 푸니 또 어마어마한 양의 농이 나왔고 또 한 30분쯤 지나서 코를 푸니 아까처럼의 많은 양은 아니지만 또 농이 나왔습니다. 이렇게 한 4, 5번 정도 농이 나온 것 같아요.
부비동염 치료를 시작한 지 3개월 차에 접어들었지만 그동안 코세척을 하든 뭘 하든 단 한 번도 이런 끈적끈적한 농이 나온 적은 없으며 색깔 있는 농이 나오더라도 나오는 건 끈끈하지 않은 물 같은 것이었고 농은 입으로 뱉으면 나오기는 했지만 이렇게 많은 양은 아니었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더구나 코는 아무리 풀어도 맑은 콧물만 나오거나 아주 약간의 농이 섞여서 나올 뿐 이런 농이 나온 건 정말 처음이었어요.
특히 왼쪽 같은 경우는 아무런 증상도 없고 코를 아무리 풀어도 전혀 나오지 않았었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양의 농이 나왔습니다.
어떤 글에 보면 밤마다 코 속에 참외꼭지 우린 물을 넣고 힘들더라도 나올 때까지 넣으라는 말도 있었는데 하다가 아무 효과가 없으니 그만두는 경우가 많은 듯합니다. 저도 그냥 2, 3일 정도는 그래도 입으로 조금씩 농이 나오긴 나오니 이게 효과인가 보다 했는데 4일 차에 정말 어마어마한 효과를 맛보았습니다.
자가 석션을 3일 정도 했고, 그걸로 안의 농을 어느 정도 건드려놓은 후에 참외꼭지 물을 넣기 시작했기 때문에 틈틈이 4일간 스며들었다가 4일 차에 나온 것 같은데 사람마다 기간이 다를 수 있을 듯하니 이 방법만 하는 경우 효과가 없더라도 일주일 정도, 또는 효과가 없다면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신세계 그 자체입니다.
스프레이가 자극이 좀 되는 것 같아서 다이소에서 스포이드를 구입했습니다. 약간 따뜻하게 데워서 스포이드로 떨어뜨리면 좀 더 잘 되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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